나의 이야기

진해 벗꽃축제를 돌아보다.

새터 노인 2012. 4. 16. 10:10

  2012년 4월 8일 잠에서 깨어 어디를 갈까 망설이는데 아내가 진해에 가잔다. 8시경 모텔을 나와 네비게이션에 진해 벗꽃 축제장을 입력하니 가거대교를 건너 가라고 알려준다. 가거대교를 건너는 통행료는  10,000원이다. 가거대교를 건너니 바로 부산이다. 창원 방향으로 4차선을 달리다. 진해에 접어들었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진해 시내는 한산하다. 거리 여기저기에 군항제 플랑카드가 걸려있다. 자동차들이 길가의 주차 구역 주차해 있다. 네비가 가리키는 대로 가니 진해 공설운동장 근처다 차를 주차하고 거리로 나왔다. 거리 여기 저기서 장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분주하다. 텐트가 처져있고 여러 사람들이 장사를 준비한다. 아침을 먹기 위해 두리번 거리며 길을 걸었다. 한 식당으로들어가니 손님들이 해물 칼 국수를 먹고 있다. 아침에 국수를 먹기도 그렇고해서 해물된장 찌개를 시켰다. 1인분에 7 ,000원한다. 해물된장찌개는 그런대로 먹을 만하다. 아침식사를 하고 길을 걸었다. 사람들이 점점 모여들기 시작한다. 로터리 주무대가 있는 곳으로 갔다. 안내소에서 진해군항제 안내서를 한 장 받아들었다. 제일 먼저 제황산 공원전망대에 오르기로 했다.

  아침식사를 한 식당 바로 앞 거리에서 흑백 사진전을 하고 있다. 진해의 옛 모습을 담은 흑백사진들이다. 길양쪽에 벅꽃이 활짝피어있다. 사람들이 여기 저기서 사진찍기에 한참이다. 우리도 사진 몇 장을 찍었다.

 

 

 

  대리석으로 가장자리를 돌린 원형의 구조물 위에 무엇을 상징하는 지  잡다한 조각품들이 서 있다. 축대 위에 탈 모양의 조각 그중에서 네개의 사자모양의 탈 형상을 조각한 조각품이 인상적이다. 관광객들이 걸어오면서 길을 묻는다 어디를 가야할까? 망설이는데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꼭 가야할 곳이 제황산 공원, 해군사관학교, 해군 사령부, 그리고 조각공원 등이라는 것으 을 알 수 있었다. 군항제 주무대가 있는 로터리로 갔다. 로터리에는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가 설치되어 있고 가장 자리로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들이 설치되어 있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제황산에 오르기로 하고 제황산을 향해 거리를 걸었다.

  제황산 공원 밑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제황산에  오르는 모노레일을 타기위해 줄을 서 있는 것이다. 9시가 아직 않되어서 그런지 모노레일은 운행을 하지 않고 있다. 매표소에서 매표도 하지 않고 있다. 제황산으로는 계단이 뻗어 있다. 다리는 아프지만 걸어오르기로 하고 걸었다. 몇 번 쉬면서 맨 끝 계단의 숫자를 보니 365다. 계단의 갯수가 365 계단인가 보다. 제황산 전망대 아래에 도착하니 첫 모노레일이 올라온다. 화장실에 들렀다 늦게 오른 나에게 아내로 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전망대에 이미 올라 있단다. 전망대에 오르는 길을 찾아 걷다가 계단을 향해 걸어 가는 사람들을 보고 따라 갔다. 맨 위층에 오르니 아내는 이미 와 있었다. 한 바퀴 돌면서 시내 전경을 사진에 담았다.

제황산으로오른는 계단

 

 

 

 

 

 

 

 

제황산 정상에 위치한 진해탑

  제황산에서 내려와 해군 사관학교로 가려다. 다시 주무대가 설치된 로터리로 왔다. 로터리에선 공연을 준비중인지 스피커 소리와 악기 소리가 들린다. 여기저기를 살펴 돌아다니다. 한 쪽에서 서명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과다화물적재를 하지 말자는 서명운동이었다. 나와 아내는 서명을 했다. 볼펜과 물 한병을 나눠준다. 여좌천에 가보기로 하고 진해역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여좌천은 진해역 근처에 있다는 말을 들은 것이다. 진해역으로 가는 길에도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진해역에 도착하여 여좌천을 찾으니 보이지 않는다. 한 아저씨에게 여좌천을 물으니 친절히 안내해 주었다. 진해역에서 바로 오른쪽으로 200여m 걸어서 오른쪽으로가다가 지하도를 지나니 여좌천이다.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여좌천이란 냇물 양쪽의 버드나무들이 터널을 이룬다. 로망스 다리도 보인다. 이 곳은 각 종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단다.

 

 

  장사하는 사람들이 줄지어 있는 곳에 유난히 많은 사람들이 들여다 보고 있다. 나도 궁금하여 살펴보이 한 아저씨가 쭈그리고 앉아 방아개비를 만들고 있다. 물잎으로 만드는 방아개비가 살아서 움직일 듯하다. 순식간에 방아개비를 만든다. 여좌천에는 맑은 물이 졸졸 흐르고 파란풀도 무성히 자라있다. 여좌천 양쪽으로는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느라 분주하다. 여좌천 구경을 하고 가다가 진주콩이라는 과자를 한 봉지 샀다. 콩모양의 과자다. 먹어보니 달짝지근하고 바삭거린다.  

 

  다시 주무대가 있는 로타리로 왔다. 아까보다도 더욱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각 부스에서는 체험들이 한참이다. 자동차를 주차해 놓은 곳을 찾아길을 걷는데 티셔츠에 각 종 캐리터와 이름을 새겨 주는 곳을 보고 아내가 왼손자인 유호의 옷을 하나 사잔다. 유호가 좋아하는 뽀로르 캐리터에 유호 이름을 새긴 체육복을 샀다. 

  자동차를 몰아 해군사관학교로 향했다. 자동차들이 길에 빽빽하다. 좀처럼 앞으로 나기지 않는다. 해군 사관학교로 가는 도중에 바다에 떠 있는 군함을 견학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기다랗게 줄지어 서 있는 것을 보았다. 해군사관학교 주차장에도 많은 차들이 줄지어 서 있다. 모형 거북선에 오르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있다. 나와 아내도 거북선에 오르기 위해 줄지어 섰다. 거북선을 한바퀴 돌아보고 해사반도를 향해 길을 걸었다.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앞에서 한 가수가 키타를 치면서 노래를 한다. 7080 노래다 내가 학창시정에 많이 불렀던 노래다. 노래를 들으며 산책을 했다. 해사졸업생 전사자 추모비가 자그마한 동산 위에 서 있다. 이순신장군의 줄으려 하면 살고 살려 하면 죽는다는 글을 새긴 비도 서 있다. 해사반도를 한 바퀴 돌아 보고 박물관으로 향했다. 박물관에는 이순신 장군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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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사관학교를 나와 조각공원으로 가기로 하고 차를 몰았다, 진주 시내는 이미 모든 도로가 주차장이 되었다. 통제구역도 많아 네비게이션이 가리키는 대로 차를 몰 수도 없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진해 시내를 빠져나오니 진해 시민회관이다. 음식점이 보인다. 점심을 먹기 위해 음식점 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음식점 안으로 들어가니 단체 손님들로 식당이 가득하다.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마산 시내로 향했다. 마산 어시장이 눈에 띄어 어시장에 들러 숭어와 우럭을 사 회를 뜨고 전복도 사서 집으로 가지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