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서유럽 5개국 여행(로마)

새터 노인 2012. 8. 25. 09:42

2012년 8월 13일 월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아내와 호텔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자라고 있는 소철을 비롯한 수목들이 자라는 정원이 호텔의 건물과 잘 어울린다. 손바닥 선인장이 우리나라의선인장보다 엄청 넓다. 열매도 달려 있다. 8시 15분에 버스에 올랐다. 버스가 바뀌었다. 로마 시내에는 아무 버스나 들어 갈 수 없단다. 허가가 있는 버스만 들어간단다. 가이드가 이탈리아 말 몇 마디를 알려준다. 기사와 인사하란다. 봉주르, 봉수와, 보나로데, 차우 등을 알려준다. 바티칸 박물관을 보러가는 길이다. 8시 45분경에 바티칸 박물관 담벼락 밑에서 현지 가이드 함병석이란 가이드를 만났다. 로마와 피렌체, 베니스를 안내할 가이드다. 차에서 내렸을 때 인파가 갑자기 늘어난다. 담 밑에 세네줄로 늘어서 있다. 적어도 한 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박물관 안으로 입장을 할 수 있단다. 그래도 오늘은 서둘러왔기 때문에 덜 기다려도 될 거라고 가이드는 좋아한다. 보통 2시간 이상은 기다렸었단다. 손목에 천을 두른 사람들을 조심하란다. 두세 명이 다니며 구걸을 한다. 이곳도 소매치기들이 많단다. 현지 가이드는 그들의 행동을 보면 대충 알 수 있단다. 계속 조심하라고 한다. 가방을 앞으로 하고 손으로 있으란다. 햇빛이 뜨겁다. 양산을 펼치고 햇빛을 피한다. 양산을 쓰는 사람들은 한국 사람, 중국 사람, 일본 사람들이란다. 이곳 서양 사람들은 햇빛을 즐긴단다. 한 시간 정도 줄을 섰다.

 

<바티칸 박물관 담벼락 밑에서 입장을 위해 서있는 사람들>

  9시가 되어야 입장을 한단다. 우리가 입장한 시각은 9시 15분경이다. X-Ray 검사대에서 소지품 검사를 받고 성안으로 들어갔다. 천지 창조 그림과 최후의 만찬에 대한 설명판이 몇 군데 보인다. 가이드가 설명판 앞으로 인도하여 천지창조 그림과 최후의 만찬 그림에 대해 설명해 준다.

 

<가이등의 설명>

  바티칸 시국은 교황이 사는 곳이다. 성 베드로 성당과 바티칸 박물관이 있으며 약 13만평의 면적에서 830명 정도의 인구가 사는 작은 국가로 우체국, 방송국, 군대 모두 이탈리아와는 전혀 다른 독립 국가란다. 천지창조와 최후의 만찬이 그려진 시스티나 소성당에서는 새로운 교황을 뽑기도 한단다. 바티칸 박물관은 교황의 아파트로 쓰이던 곳이고 교황은 황제를 넘어선 권력을 지니고 있었단다. 

 

 

<솔방울 정원>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니 박물관 입구에 솔방울 상이 서 있다. 솔방울 정원이란다. 솔방울 정원은 팔각의 정원에는 비너스 , 제우스상 등이 서 있었다. 박물관에는 많은 조각상들이 서 있다. 여러 방을 구경하고 성베드로성당으로 갔다. 성베드로성당도 웅장했다. 성당의 오른쪽에는 성베드로 동상이 서 있다. 성당안으로 들어갔다. 오른쪽 왼쪽에 여러 개의 예배당이 보인다. 어떤 곳에서는 예배를 준비하는 곳도 있고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들도 있다. 정면 성단 앞에 우리나라 경북궁 궁궐의 임금님이 앉아 계신 좌대와 비슷하게 만든 것이 인상적이다. 화려한 휘장을 두르고 한 아름 될듯한 검은색의 꼬인 기둥이 서 있다. 성당의 천정은 금색으로 화려 하게 치장되어 있다. 성당안을 돌아보고 성당 앞 광장으로 나왔다.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성당안 관장을 둘러싸고 건물들이 있으며 광장 가운데에 높은 탑이 서 있다. 성당 오른쪽 성당의 입구에는 고대 병사의 복장을 한 군이 두 명이 창을 들고 서있다. 

 

 <바티칸의 출입구를 지키는 병사>

<바티칸 대성당 전경>

  성배드로성당 광장을 나와 버스에 오른 후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 차에 올랐다. 로마 시내를 통과하는데 고 건축물과 콜로세움 등이 차창으로 지나간다. RISTORANTE NEW HONG KONG에서 중국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메뉴로는 수프, 두부 완자, 갈비, 밥, 수박 등이다. 

 

<트래비 분수>

  점심을 먹고 트래비 분수에 갔다. 트래비 분수는 1730년 클레멘트 12세 설계 공모전에서 단선된 젊은 건축가 골라설비에 의해 착공되었으나 그가 사망하면서 1762년에 Giuseppe Pannini에 의해 완성되었단다. 동전 한 개를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고, 동전 두 개를 던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동전을 던져 하루에 약 3,000유로 정도가 모인단다. 이 돈은 로마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쓰인다고 한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분수에 동전을 던지고 있었다. 트래비 분수에는 건강의 신인 포세이돈 상이 서 있었다. 이곳에는 장미를 파는 사람이 있고 로마 복장을 한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면 돈을 달라고 하니 조심하라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이곳의 아이스크림 가게가 유명하니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란다. 그런데 밖의 의자에서 사 먹으면 비싸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을 사서 가게 안의 의자에서 먹으란다. 2.5유로 하는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었다. 여러 색깔의 아이스크림을 담아준다. 로마의 휴일이란 영화에서 주인공(오드리 햅번)들이 아이스크림을 먹은 장소란다.

  오후 2시부터 선택 관광인 벤츠투어를 했다. 1인당 60유로이다. 벤츠 한 대에 6명씩 타고 시내 관광을 한다. 시내의 길이 좁아 관광지를 승용차로 다니는 관광이란다. 우리나라의 카니발과 비슷한 검은색의 승용차들이 나타났다. 5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다녔다. 제일 먼저 간 곳은 스페인 광장이다.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햅번이 걸었던 광장이란다. 차에서 내려 계단을 내려갔다. 계단에서 오드리 햅번이 사진을 찍었던 것처럼 사진을 찍으란다. 사진을 찍고 승용차에 올라 간 곳은 강 건너 무너진 건물들이 보이는 파리티노 언덕이다. 강 건너 붉은 색의 무너진 건물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언덕 아래 강에는 약간의 물만 흐르고 강 둔치의 평평하다. 이곳에서 벤허라는 영화를 촬영했단다. 지금도 영화에서 마차경주를 하던 모습이 선하다. 경주를비가 몇 방울씩 떨어진다. 다음으로 간 곳은 진실의 입이 있는 곳이다. 로마의 휴일에서 남자주인공 그레고리 팩이 사자의 입에 손을 넣고 소리를 지르던 모습이 선하다. 창살 안에 사자상이 보이고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지어 있다. 창살 밖에서 사자상만 찍으라는 가이드의 말대로 창살 밖에서 사진만 찍었다. 다음으로 간 곳은 로마 시청 건물이 있는 언덕으로 로망의 옛 시가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언덕이다. 허물어진 예 로마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전쟁에서 승리를 하고 행진을 했던 시가지와 개선문 등이 보인다.  신전, 개선문, 원로원 등 많은 건물들이 허물어져 있다. 시청으로 쓰이는 건물도 아랫 부분은 옛 건물이란다. 시청 광장으로 나왔다. 미켈란 젤로가 구상한 광장이란다. 시청 건물 가운데에 종탑이 서 있고 건물 양쪽에도 건물이 있어 'ㄷ‘자의 형태로 대칭을 이루며 건물 사이에 광장이 있다. 광장 양쪽으로 여자가 말의 고삐를 잡고 있는 상이 보인다. 왼쪽 건물은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삼성에서 후원하고 있다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건물 벽에 삼성에서 후원했다는 표지판이 붙어 있었다. 다음으로 간 곳은 베네치아 광장이다 이곳에는 통일 기념관이 서 있다. 다음으로 간곳은 나보나 광장이다. 나보나 광장에는 오벨리스크 분수(악마의 분수), 보르미니 성당. 등이 있다. 거리에는 무명화가들의 그림을 파는 사람, 초상화를 그려주는 사람, 행위 예술가 등이 있다. 한 화가가 페인트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았다. 이곳에 연예인들의 아파트가 있다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파티온 신전에 조착했을 때는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다. 파티온 신전은 1800여년전의 건물로 커다란 돌기둥이 인상적이다. 이 기둥은 이집트에서 가져온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신전은 여러 신들은 모셨던 신전이었었는데 지금은 성모마리아가 모셔져있고 라파엘로 무덤이 있다한다. 신전의 천정은 둥근 구멍이 있어 빗물이 신전 안으로 그대로 떨어지고 있었다. 다음으로 간 곳은 빔콜리 성당이라는 성당이었다. 이 성당은 로마의 숨겨진 성당으로 교황의 초청으로 미켈란젤로가 세운 성당으로 교황의 무덤과 모세의 동상이 있었다, 또한 베드로의 쇠사슬도 있었다. 소낙비가 억수로 내리는 가운데 콜로세움 앞에 도착하였다. 사진을 찍고 싶은 사람은 버스에서 내려 사진을 찍고 사진을 찍지 않을 사람은 버스에 타고 있으란다. 나는 아내가 버스로 가자는 말을 어기고 콜로세움 근처로 가서 사진을 찍었다.

 

<스페인 광장으로 내려오는 계단>

 

<파리티노 언덕의 허물어져 가는 로마 유적>

<진실의 입>

 

<로마의 옛 시가지>

 

<시청광장과 시청 건물>

 

<통일 기념관>

 

 

 

 

<베네치아 광장>

 

 

<파티온 신전>

 

<빔콜리 성당 안에 있는 쇠사슬>

 

<빔콜리 성당 안에 있는 모세의 동상>

<빔콜리 성당 내부>

 

<콜로세움>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식당에 들러 저녁을 먹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옛날 공연을 하던 극장을 식당으로 개조하였단다. 홀이 엄청 넓었다. 불고기, 상추, 김치찌개, 밤 등으로 식사를 하고 호텔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