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따가이 따이 화산
필리핀 여행 삼일째 (2013. 1. 26) 따가이 따이 화산을 보러가는 날이다. 따가이 따이 화산은 마닐라 남서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마닐라에서 1시간 30분 내지 2시간이 걸린단다. 1572년에 폭발하여 40회 이상 폭발한 화산으로 분화구에 따알 호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이하게 2중 구조로 되어 있고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화산이란다.
어제와 같이 9시에 호텔을 나섰다. 어제 달리던 고속도로를 달려 휴게소에서 잠시 쉰 다음 호수를 향해 달렸다. 버스안에서 가이드는 따라이는 불효자라는 말이라며 필리핀 말 몇 가지를 일러준다. 마간다. 우간다는 아침인사로 마간다는 예쁘다는 말이란다. 뽀기는 멋지다. 빵엣은 못생겼다. 쌀라마는 고맙습니다. 뚜비는 물, 씨알은 화장실, 뿌야는 오빠, 마까노는 얼마예요, 고모스 따까 안녕히 주무셨어요 등 필리핀 말을 배웠다. 길이 좁은 마을에 도착하니 차가 막힌다. 피에스터 행렬이 지나갔다. 피에스터는 필리핀 사람들의 축제로 가끔 축제를 한단다. 필리핀은 카돌릭 국가란다. 그래서 아기 예수상을 만들어 들고 행렬을 한다. 필리핀에는 마젤란이 필리핀에 왔을 때 카돌릭을 전파했단다. 필리핀 원주민들은 키가 크고 머리가 노랗고 파란 눈을 가진 구세주가 나타나 구원을 한다는 말을 믿고 있을 때 마젤란이 이 필리핀에 와 처음에는 극진한 대우를 받았단다. 그런데 서양인들이 못된 짓을 하자. 원주민과 서양 사람들이 전쟁을 하였단다. 버스가 도착하고 차에서 내리자 아이들로 몰려와 캔디를 달라고 한다. 이 아이들은 이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아이로 나쁜 짓은 하지 않는단다. 식당문을 열어 주기도 한다.
<버스에서 내려 리조트로>
<식당 경치>
<안내판>
<선착장>
화산에 다녀와 점심을 먹기로 하고 배에 올랐다. 배는 우리나라 어선만한 배로 우리 팀과 다른 한 팀이 탔다. 20여분 배를 타고 배에서 내리니 말똥 냄새가 진동한다. 푸른 옷을 입을 마부가 말을 타고 대기하고 있다. 100여명은 넘을 듯하다. 말과 마부들이 관광객을 태우고 쉴사이 없이 산을 오르내린다. 걸어가는 마부가 있는가 하면 관광객과 같이 타고 가는 미부도 있다. 이 곳은 말들은 큰 말이 아니다. 제주도의 조랑말과 비슷하다. 어떤 말은 바짝 말라 비슬 비슬하다. 마부의 등에는 번호가 쓰여 있다. 손님들이 말에 오르기 편하게 구조물을 해 놓았다. 말을 탈 손님이 옆으로 줄을 서 있으면 말이 한 필씩 다가온다. 한 남자가 말 탈 사람의 몸에 맞춰 말을 고른다. 힘이 없어 보이거나 약한 말은 그대로 보낸다. 맞은편에서는 부지런히 적고 있는 사람도 있다. 남자의 신호에 의해 사람을 태우지 못하는 마부도 군 말없이 그대로 간다.
<우리가 타고 간 배>
잠시 기다리다 우리팀의 차례가 되어 옆으로 줄을 섰다. 흰 말이 다가오고 나보고 흰말에 오르란다. 말에 오르니 떨어질 것 같아 무섭다 마부가 괜찮으냐고 묻는다. 무섭다고 하면서 산으로 올랐다. 조금 가니 무서움이 덜한다. 내가 탄 마부는 말이 많다. 오르내리는 마부들과 무슨 말인지 말을 많이 한다. 말이 어려운지 머리를 흔든다. 풀을 뜯기도 한다. 엉덩이가 아프다. 흙먼지가 일어난다. 길에는 돌들도 있다. 오르내리는 길이 하나라 복잡하다. 내려오는 길과 올라 가는 길을 따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화산까지가 멀게 느껴진다. 산을 오르는 도중에 땅속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곳도 있다. 유황 냄새도 난다. 어떤이들은 말을 타지 않고 걸어서 오르는 사람들도 있다. 내가 탄 말이 도착하자 음료수를 마부에게 사주라면서 여자 아이가 달려온다. 모르는 척 하고 아내를 찾았다. 아내를 부축하여 우리 일행이 서있는 곳으로 갔다. 산 안에 호수가 보인다. 호수 안에 작은 산이 보인다. 멀어서 작은 산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는데 이 산이 화산이란다. 호수에는 작은 배가 떠다닌다. 우리가 배를 타고 왔던 호수가 엄청 크다 말을 타고 오른 산이 한 가운데 있고 사방으로 호수가 있다. 우리는 사진을 찍고 다시 내려왔다. 산에서 내려올 때는 무서움은 사라지고 재미까지 느낀다. 엉덩이는 아프지만 좀 더 말을 탔으면 쉽기도 하다.
<따알 호수와 따알 화산>
화산에서 내려와 우리가 타고 간배에 올랐다. 그런데 우리와 같이 탔던 팀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배가 고팠다. 1시가 넘어 두시가 되었다. 기다리다 그 팀이 내려와 배를 타고 갔다. 식당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다른 식당과 비슷하다. 닭튀김, 돼지고기 두르치기, 야채 밥 등 이다.
화산에서 돌아오는 길에 마사지를 받을 사람은 희망을 하란다. 나도 아내와 같이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16명 중 10명이 마사지를 받으러 마사지 샵으로 갔다. 우리가 마사지 받은 곳에 4시 30분에 도착하여 한 시간 마사지를 받았다. 1시간에 40불이다. 그런데 마사지를 받고나 엊그제 마사지만 못하다고들 했다.
<저녁 식사를 한 곳>
맛사지를 받고 호텔 근처의 한마당이란 음식점으로 이동하여 해물탕으로 저녁 식사를 했다. 식당에 오다가 과일 가게에 들러 두리안을 사가지고 식당안에서 먹었다. 두리안이란 과일은 냄새가 나 호텔안에서는 먹지 못한단다. 이른 저녁 시간이라 손님이 없어 식당에서 먹은 것이다. 나는 코가 막힌 탓인지 그리 냄새가 나지 않아 맛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