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구룡산(대청댐 둘레길)에 다녀왔어요

새터 노인 2013. 4. 29. 11:53

  2013년 4월 28일 일요일 대청댐 둘레길 중 하나인 구룡산에 다녀왔다. 아침 일찍 일어나 컴퓨터를 켜고 갈 곳을 찾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하였다. 대청댐 둘레길 중 구룡산 둘레길을 가기로 했다. 8시 15분경에 충북 청원군 현도면 하석리를 네비에 입력하고 이 교장댁으로 향했다. 8시 30분에 이 교장 집에서 구룡산을 향해 출발했다. 동공주 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접어들어 신탄진 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나왔다. 고속도로를 나와 신탄진 시내를 거쳐 대청댐으로 향했다. 이 길은 몇 번 왔던 길이라 익숙하다.  대청댐 주차장에 못 미쳐 충청북도로 넘어가는 다리를 건넣다. 충청북도쪽의 대청댐 발전소 바로 아래에는 민물고기를 주로하는 음식점들이 많이들어서 있다. 이 음식점들이 있는 곳에서 10여m 올랐다. 네비게이션이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한다. 주차할 곳을 찾았다. 주차할 만한 장소가 없다. 관광버스가 한 대 와 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곳이 구룡산 장승공원으로 오르는 길이었다.  조금 더 가기로 하고 차를 몰았다. 이 도로가 현도면에서 문의면으로 가는 2차선 도로다. 이 도로는 대청댐 둘래로 나있다. 도로 옆에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보였다.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렸다. 도로가의 산쪽으로 몇 개의 묘지가 보인다. 산쪽으로 길이 나있다. 사람은 그리 많이 다니지 않은 것 같다. 이 곳에서 산으로 오르면 관광버스가 있던 곳에서 오르는 길과 만날 것 같았다. 산으로 올랐다. 몇 발짝 오르니 통신시설 중개탑이 서 있다. 오르는 길 여기 저기에 고사리가 나 있다. 고사리를 꺾으며 산으로 올랐다. 비탈진 곳에서 조금 오르니 비교적 평평한 곳이 나오고 사람이 많이 다닌 길이 나온다. 현암사까지는 산비탈로 길이 나 있다. 낭떨어지가 있어 잘못하다 발을 헛디디면 낭떨어지 아래로 구를 것 같다. 

  조금 가다니 갈림길이 있다. 구룡산 정상 0.7km 현암사 0.2km 라는 이정표가 서있다.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 현암사 방향으로 가기로 했다. 산비탈을 돌아가니 현암사 건물이 보인다. 맨 처음 건물은 삼성각이다.

<구룡산 정상으로 가는 길과 현암사로 가는 갈림길>

<현암사 삼성각>

    삼성각 바로 옆에는 대웅보전이 보이고 그 옆으로 용화전이 서있다. 용화전 옆에 요사체(종무소) 건물에서 몇 분의 아주머니들이 음식 장만을 하고 있다. 현암사에서 내려다 보이는 대청댐이 아름답다. 댐 건너 광장에는 몇 번인가 왔었다. 그 때 댐 광장에서 이 현암사쪽을 바라보고 저런 산비탈에도 절이 서 있는 것이 용하다. 저 절에 오르려면 참 힘이 들겠구나하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대웅보전>

(용화전)

<요사체와 종무소)

  절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니 5층 석탑이 서 있다. 이 5층 석탑은 세운지 얼마되지 않는 듯하다. 아직 이끼도 끼어 있지 않다. 이 교장 부인과 아내가 절을 한다. 절을 하고 탑 앞에 앉아 있는데 스님 한 분이 다가온다. 탑 앞의 청소 도구함에서 비를 꺼내 탑 앞을 쓸고 자리를 핀다. 오늘이 이요일이라 사람들이 많이 올거란다. 이 곳에서 잠간 쉬면서 음식을 먹었다. 이 교장 부인이 싸온 찰떡이 맛있다. 산으로 오르는 길과 산비탈을 다기 돌아 가는 길이 있다. 산으로 곧장 오르는 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녀 반들거리나 돌아 가는 길ㅇ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은 길읻다. 우리는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 산비탈을 돌아 산등성이 고갯마루에 도착했다. 오른쪽과 왼쪽 길이 갈라진다.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 왼쪽길로 올랐다. 왼쪽길이 정상으로 오르는 길인줄  알았다. 조금오르다반대방향을 바라보니 멀리 산마루에 장승이 보이고 사람들도 보인다. 갔던 길을 다시 되돌아 장승이 서 있는 곳으로 갔다.

 

 

<오층 석탑>

<5층석탑 앞에서 바라본 대청댐>

  드디어 구룡산 삿갓봉 정상(373m)에 도착했다. 시계는 11시가 채 못 되었다. 이 곳에는 장승이 세개 서 있다. 하나는 배가 불룩하게 나온 여장승이고 다른 하나는 커다란 심볼을 단 남자 장승이다. 남자 장승 옆에 자그마한 애기 장승이 서있다. 장승들 앞에는 평상이 있어 등산객들이 앉아서 쉴 수있다. 커다란 용 한 마리가 서 있다. 정상에는 하얀 싸리꽃이 활짝 피어 있다. 여기저기 붉은색의 영산홍과 분홍색의 철쭉도 피어 있다. 이 정상에서는 대청호는 물론 신탄진과 멀리 대전의 높은 건물이 보인다. 문의면 소재지도 보이고 청주 시내의 건물도 약간 보인다. 우리보다 먼저 올라온 사람들이 평상에 앉아 음식을 먹으며 쉬고 있다. 조금 뒤에 자리를 떠나자 우리도 평상을 차지했다. 평상에 앉아 밤 등 음식을 먹고 있을 때 몇 팀인가 사람들이 올라 온다. 젊은 부부에게 대청댐 둘레길에 대해 몇 가지 물어봤다.    

<용조각상>

<정상에서 바라본 대청호>

<정상의 장승들>

<정상표지석>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우리가처음 정상으로 알았던 산 봉우리에 도착하니 여기 저기 돌탑들이 보인다. 정성들여 쌓은 돌탑은 아니나 많은 돌탑들이 쌓여있다. 유니품을 갖춰 입은 등산객들이 한무리 올라왔다. 

<돌탑>

  구룡산에서 내려와 차를 타고 대청댐광장으로 왔다. 대청댐 광장에는 많은 인파들로 북적인다. 상가 건물 앞에서는 노래소리도 들린다. 자선모금을 하는 사람들이다. 기념탑이 서있는 광장으로 오르는 길은 계단도 있지만 수레를 끌고 오를 수 있도록 완만한경사의 시설이 되어 있다.  

<경사가 완만한 시설물>

<광장 모습>

<기념탑>

<표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