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귀무덤, 청수사, 동대사, 오사카성)에 다녀오다. (첫째날)
2013년 6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오사카, 교토, 나라, 고베 지역 선진지 연수를 했다. 2013년 6월 6일 새벽 3시 50분에 의료원 앞에서 스포츠강사의 부군이 운전하는 차에 올라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다. 7시에 여행사 직원 미팅 후 9시 15분 간사이 공황을 향해 이륙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다. 7시에 노랑풍선 여행사 직원과 미팅 후 비행기표를 받고 짐을 부치니 8시가 넘었다.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4층 식당으로 올랐갔다. 미역국과 황태국 등으로 아침식사를 마쳤다. 출국심사 후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떠나는 비행기에 올랐다. 이륙후 얼마되지않아 기내식이 나왔다. 오늘의 기내식은 빵 종류다. 빵과 맥주 한 캔 그리고 코피로 점심 식사를 했다. 11시경 간사이 공항에 도착하였다. 구내 열차를 타고 나와 일본 입국심사를 받았다. 일본에 입국 할 때는 다른 나라와 다르게 지문을 찍는다. 일본 입국 심사후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버스에 올랐다. 버스는 그리 크지 않은 버스다. 공항을 출발한 버스는 긴 다리를 건너 달린다. 간사이 공항은 섬에 건설한 공항으로 보인다. 버스를 타고 달리며 가이드는 여행상 주의할 점과 일본의 역사, 풍토, 사회생활상 등을 안내한다. 그리고 일본 말 몇 마디도 알려준다.
<간사이 공항>
13시 10분 쯤 고속도로를 벗어나 처음 도착한 곳은 귀무덤이다. 이 귀무덤은 임진왜란 때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명령에 따라 우리 한국 사람들을 죽이고 귀와 코를 잘라 온 것을 묻은 무덤이란다. 귀와 코를 잘라 소금에 절이거나 술에 담가온 것을 이 곳에 묻어 귀 무덤 또는 코 무덤이라고 한단다. 약 12만 6천명의 귀와 코가 묻혀있단다. 일본인들은 이 귀 무덤을 잘 관리하지 않고 있는데 이 귀무덤에 누군가는 모르지만 매일 꽃을 꽃아놓는 사람들이 있단다. 귀무덤을 바라보며 국력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잠시 머리 숙여 일본인들에게 희생당한 분들을 생각해 보았다.
<귀무덤>
귀 무덤을 뒤로하고 다음으로 간 곳은 청수사다. 귀 무덤에서 청수사까지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다. 13시 30분 쯤 청수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청수사 주차장에는 많은 버스들이 서 있었고 사람들로 북적인다. 청수사 주차장에서 청수사까지 오르는 길을 산넨자카 거리라하는데 거리 양쪽에는 많은 상점들이 서 있다. 이 상점에서는 기념품들은 물론 먹을 거리들을 팔고 있다. 특히 떡, 빵 등을 직접 만들어 팔며 오고 가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도 한다. 또한 음식을 작게 잘라 시식을 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청수사 주차장>
<청수사 경내로 오르는 길 양쪽 상가>
<청수사 경내 안내>
상가지역을 벗어나니 경내로 오르는 돌 계단이 보인다. 돌 계단 바로 위에 목탑 모양의 건물이 서 있다. 탑 뒤에는 청수사의 무대라 불리는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은 산의 경사면에 돌출되어 지어져 있다. 그래서 크고 작은 기둥들이 떠 받고 있다. 그런데 이 거대한 건축물은 못하나 사용하지 않고 지어졌다고 한다. 가이드는 이 곳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설명해 주었다. 그런데 높이가 그리 높지 않아 대부분 자살에 실패를 한단다. 청수사 경내에는 많은 학생들이 수행여행을 하고 있었다. 어른들이 몇몇의 학생들에게 설명을 해준다. 나중에 가이드가 설명해 주어 알았는데 이 설명을 해주는 어른들은 선생님이 아닌 운전 기사들이란다. 우리 나라와는 다른 점이다. 우리 나라의 기사들은 운전만하고 주차장에서 기다리는데 일본에서는 수학여행을 할 때 버스 기사들이 학생들에게 관광지에 대한 설명도 해주고 사진도 찍어주는 등 가이드로써의 역할도 한다는 말을 듣고 우리도 본 받을 점이라 생각해 보았다.
<청수사 전경>
경내에 들어서 왼쪽 산비탈에는 지주신사라는 신사가 보인다. 그리고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 유산이라는 표지판도 서 있다. 계단을 올라 지주신사에 들어섰다. 이 지주신사는 사랑의 신을 모시는 신사란다. 마당에 돌이 서 있고 이 돌에서 5m 정도 떨어져 있는 돌까지 눈을 감고 반듯하게 걸어가면 사랑이 이루어진단다. 학생들이 눈을 감고 걸어가고 있다. 나도 장난 삼아 눈을 감고 걸어갔는데 반듯하게 걷지 못하고 다른 방향으로 걸어갔다. 신사마당에는 판자에 글을 적어 매단 곳이 있다. 연인끼리 사랑의 맹세를 적어 놓은 것이란다.
<지주신사>
<사랑의 맹세를 적어 걸어 놓은 곳>
<청수사무대라 불리는 건물>
<청수사 전경>
청수사는 기요미데라는 이름처럼 물이 좋기로 이름난 곳이란다. 산에서 내려오는 세 줄기의 물이 있는데 이 물을 마시면 장수, 사랑, 지혜를 얻을 수 있단다. 그런데 욕심을 부려 세 물을 모두 마시면 안 되며 최대 두 가지 물만 마셔야 한단다. 많은 사람들이 이 물을 마시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나도 줄을 서서 장수와 지혜를 기원하는 물을 마셨다. 세 줄기의 물이 쏟아지는 절벽에 건물을 세우고 자루가 1m도 넘을 듯한 쇠바가지가 준비되어 있다. 쇠바가지가 달린 자루를 길게 뻗어 물을 받는다. 물 받는 곳 바로 아래에서는 개인용 컵을 팔기도 한다.
<물 마시는 곳>
<개인용 컵 판는 곳>
<유카타를 입고가는 여인들>
경내에는 일본 전통 의상을 입고 가는 여인들이 종종 보인다.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여인들이 입은 것은 기모노가 아닌 유카타란다. 기모노는 더욱 복잡한 옷이고 가볍게 입는 옷은 유카타이며 시원하단다. 이 곳 교토에서는 전통 의상을 입은 여인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으며 젊은 사람들이 체험으로 빌려 입고 고궁을 걸어보기도 한단다.
<나라공원>
교토 청수사를 구경하고 다음으로 간 곳은 나라 공원 동대사다. 나라공원과 동대사는 한 곳에 있다. 동대사 경내 밖이 바로 나라 공원인 것이다. 오후 4시가 다 되어 동대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리니 맨 처음 사슴들이 반겨준다. 이 곳의 사슴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졸졸 따라 다니며 먹이를 달라고 한단다. 사슴 먹이로 비스켓을 파는 사람들도 보인다. 잘 못하면 사슴이 물기도 하니 조심하란다. 주차장을 나와 화장실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걸으니 동대사 건물이 보인다. 동대사 일주문은 지붕이 2층 모양이다. 일주문 양 옆에는 무섭게 생긴 사천왕 상이 모셔져 있다. 색을 칠하지 않은 사천왕 상이다. 우리 나라의 절에 있는 사천왕상은 울긋 불긋 색을칠해 정말로 무섭다. 그런데 이 곳의 사천왕상은 색을 칠하지 않았다. 일주문을 지나자 중앙에 대문이 있고 양쪽으로 긴 회랑이 보인다. 가운데로 들어가는대문은 잠겨 있다. 양쪽 끝으로 관람객들이 다니도록되어 있다. 가이드를 따라 회랑의 왼쪽으로 걸어가자 회랑 맨 끝에 매표소가 있다. 가이드가 표를 구입하고 경내로 들어섰다. 회랑을 걸어 회랑의 중앙으로 걸었다. 회랑 중앙문 계단 앞에서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사진을 찍느라 한 참이다. 우리도 단체 사진을 찍는다고 학생들에게 사진 찍기를 부탁했다 일본 말을 몰라 손짓 발짓을 하자 한 여학생이 사진기를 받아들고 사진을 찍어주었다. 그런데 건물을 넣지 않고 인물 위주로 찍어 가이드에게 부탁하여 다시 찍었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본당의 건물안으로 들어섰다. 거대한 불상이 서 있다. 세계 최대의 비로자나불이란다. 이 사찰에는 본당인 금당과 도다이지의 대문인 나다이문을 비롯한 8개의 국보를 보유한 사찰이란다. 이 본당에는 15m의 청동불상이 모셔져 있었는데 소실된 지금은 3분의 1로 축소된 불상이 모셔져 있단다. 불상의 뒤로 들어가니 아이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 보인다. 큰 기둥에 네모난 구멍으로 아이들이 통과한다 이 구멍으로 통과하면 불운을 막아준다는 설이 있단다.
<동대사 일주문>
<회랑이 있는 건물>
<본당>
<동대사 밖의 신사>
5시 20분경에 우리는 오사카성에 도착했다. 오사카성은 나고야 성, 구마모토성과 함께 일본의 3대성에 꼽힌단다. 1583년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설립한 성으로 목조 건물로 지어졌으나 잦은 전쟁으로 파괴되고 현재는 1931년에 콘크리트로 재건하였단다. 버스에서 내리자 공원이 넓게 펼쳐져 있고 성 둘레의 혜자에는 물이 가득 차 있다. 다리를 건너 성안으로 들어가니 거대한 돌들로 쌓은 담이 보인다. 거대한 돌을 사용하여 담을 쌓았는데 입구 바로 앞의 돌은 가로가 6m 세로가 3m는 될 것 처럼 보인다. 이 돌들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각 고을의 성주들에게서 기부 받은 돌로 쌓았다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성 줄레의 혜자>
<성 안으로들어 가는 문>
<거대한 돌로 쌓은 성벽>
성벽을 돌아 들어가니 멀리 오사카성 천수각이 보이고 천수각으로 가는 오른쪽에 큰 건물이 서있는데 이 건물이 오사카 박물관이란다. 오사카 박물관에는 들어가지 않고 천수각 건물이 서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 천수각 건물은 높이가 55m이고 총 8층으로 천수각 지붕에 8마리의 범 고래 조각과 성 외벽에 8마리의 범 모양이 금으로 장식되어 있단다. 천수각에 오르면 오사카 시내를 조망할 수 있고 유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8층에는 황금 다실이 있단다. 천수각에는 올라가지 못하고 성을 돌아 성 뒤쪽으로 가니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가족들이 자살했다는 곳이 있다. 성을 한 바퀴 돌아 후문을 통하여 밖으로 나왔다. 혜자의 물속에서 잉어들이 펄쩍펄쩍 뛰어오른다. 어떤 사람이 낚시를 하고 있다. 낚시 금지 표지판을 보지 못했나보다.
<오사카 박물관>
<오사카 박물관>
<오사카성을 배경으로 찰칵>
<성을 싸고 있는 혜자>
<저녁 식사 식당인 삼다옥>
오사카성 관람을 마치고 30여분 걸려 도착한 곳은 삼다옥이라는 식당이다. 지하에 있는 식당안으로 들어가자 다른 손님은 없고 우리 팀만 저녁을 먹었다.
<저녁 식사 음식>
우리가 머문 호텔은 치산 호텔이다. 방이 아주 작다는 가이드의 말대로 방이 정말로 작았다. 가구는 침대와 작은 책상 그리고 책상위에 컴퓨터 모니터 만한 TV가 전부다 물론 냉장고도 없다. 화장실에는 세면대 변기 작은 욕조가 있는데 욕조에는 누워 다리를 뻗을 수가 없다. 세면대, 변기, 욕조 그리고 화장실 벽이 통째로 부어 뺀 것 같다. 호텔에서 잠간 쉬었다 교직원들이 함께 모여 오늘 견한한 곳의 이야기와 미리 준비한 연수물로 연수를 했다. 10시가 넘어 방에 들어와 잠을 청했다.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