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전북 완주 동상면 대아 수목원에 다녀왔어요

새터 노인 2014. 5. 18. 19:25

    2014년 5월 18일 전라북도 완주군 동상면 대아수목원에 다녀왔다. 8시 30분경 집을 나서 수목원을 향했다. 이 수목원은 완주 용담댐 상류에 위치하고 있으며 운일암 반일암으로 넘어가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전에도 운장산에 두 번 갔었었는데 이 곳을 스쳐간 적이 있다. 익산 나들목에서 봉동 방향으로 가는데 길이 무척 잘 닦여있었다. 전주 테크노벨리 공업단지가 조성되어서 그런지 왕복 6차선 도로다. 봉동에서 대전, 대둔산 방향으로 가다가 우회전하여 금산 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용당댐 전망대에 도착하니 차 몇 대가 있었다. 전망대 주차장 허름한 집에서 닭 삶는 냄새가 진동한다. "꼬끼요" 하는 닭 울음 소리도 들린다. 전망대에 올랐다. 댐에서는공사가 한참이다. 공사를 위해서 인지 물이 가득 차여있지 않아 경치가 그리 좋지 않다. 안내와 나는 전망대 정자에 올랐다 바로 내려왔다. 구부러진 산 비탈 길을 달리는데 아내가 이 곳 단풍이 좋았었다고 이야기 한다. 언제이던가 이 길을 달리면서 단풍에 취했던 기억이 소록소록 떠 오른다. 붉은 색의 단풍 색깔이 아닌 누런 황금 빛의 색이었던 겄 같다. 아내와 나는 길을 달리며 감탄의 소리를 몇 번인가 냈던 적이 있다. 용담댐에 비친 단풍은 더욱 운치를 더 했었다. 

 

<용담담 전망대에서 바라본 호수>

   구부러진 2차선 포장길을 달리는데 포장되지 않은 흙 먼지 길이 나온다. 댐을 가로지르는 다리 공사가 한 참이다. 고개를 디 내려오자 세로로 서있는 대아수목원 표지판이 보인다. 앞서가는 차들을 따라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주차장에는 주차선이 그려져 있다. 건물도 아직 개방하지 않았다.  주차장을 새로 만드는 중인가 보다. 주차원들이 몇 분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주차관리원에게 수목원에 들어가는 곳을 물어보았다. 다리를 건너 가라고 알려준다. 수목원으로 들어가는 다리가 있는데 다리 입구에 만차라는 표지가 있다. 다리가 좁아서 그런지 새로 다리를 만들고 있다.    

<수목원 안내도>

<새로 건설 중인 다리>

  다리를 건너니 오른쪽 냇물가에 여러 가지 수목을 심어 놓은 곳이 있다.  산 아래 길 입구에 금낭화 군락지에 가는 길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우리들 앞에 부부인듯한 두 남녀가 길을 가고 있다. 아내와 나도 그 뒤를 따랐다. 길 양쪽에는 드문드문 금낭화가 피어있다. 금낭하는 그리 화려하지는 않다. 드문드문 피어있는 금낭화도 어디 모르게 꽃이 싱싱해 보이지 않는다. 한 무리의 젊은 사람들이 우리 뒤를 따라온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한 여자가 꿏의 이름을 물어본다. 금낭화라 대답했다. 남자에게 이 길로 가면 어디로 가는가를 물어봤다. 금낭화 군락지로 오르는 길이며 산 정상으로 갈 수 있단다. 오르는 길이 그리 어렵지 않다고 한다. 길가에 나무 푯말을 읽어보며 길을 걸었다. 매발톱 꽃도 피어있다.    

<길가에 핀 금낭화>

<매발톱>

  산으로 구불구불 오르는 길은 시멘트 포장이 되어있다. 시멘트 포장에는 푸른색 페인트가 칠해져있다. 산속 드문드문 서있는 감나무에는 수자가 쓰여있다. 아마도 감나무를 특별히 연구하고 관리하고 있는가보다. 산으로 오르는 길가에 금낭이란 글씨 아래 표지막대 고유 번호가 써있다. 자세히 보니 100m 마다 표지막대가 서 있고, 200m 마다 대아수목원 종합 안내도에 현 위치가 표시되어 있는 사진이 있어 등산하는 사람들에게 편리성을 제공해 준다. 이 대아산 수목원에는 정자가 세개가 있는데 정자로 오르는 산책로에 표지 막대가 서 있어 등산객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것 같다.  금낭이란 임도가 끝나는 곳에 금낭화 자생군락지라는 안내판이 서 있다. 금낭화가 활짝 피어 화려할 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리고 금낭화를 찾아보기 힘들다. 감나무 등 고목 아래에는 여러 가지 활엽수들이 자란다. 관찰 태크가 양쪽 방향으로 설치되어 있고 곳곳에 금낭화를 보호하자는 문구도 보인다. 우리 앞에서 올라 왔던 사람들이 왁자지껄 떠 들고 있다. 우리가 다가가자 그들은 앞서 올라간다. 야외 학습을 위한 통나무 벤치가 조성되어 있는 곳이 있었다. 조성한지 얼마나 되었는지 허물어져 가고 있다. 야외 학습장 오른쪽에 의자와 탁자가 보여 이 곳에 앉아 잠시 쉬면서 과일을 먹었다. 잠시 쉬다가 관찰로를 다라 좀더 오르니 금낭화가 더욱 많이 보인다. 그런데 꽃이 드문드문 피어있어 화려한 꽃을 기대했던 나를 실망시킨다.    

 

 

  금낭화 군락지를 떠나 산을 올랐다. 계단을 조금 오르자 수목원에서 제3정자로 오르는 길이 합류된다. 내려 갈까 망성이다가 산으 ㄹ더 오르기로 했다. 조금오르니 제3정자가 서 있다. 우리는 정자에 올라 정자에 설치된 의자에 앉아 가지고간 과자를 먹으며 쉬고 있었다. 산 아래 수목원의 여러 시설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한 젊은 남자가 정자로 오른다. 그 젊은이느 ㄴ어제 세종시 호수공원에 다녀왔단다. 전주에서 사는데 세종시에 종서가 있으며 공주에도 친척이 산단다. 제2정자까지 가는 길이 그리 어렵지 않으니 제2정자에가서 아래로 내려가란다. 

<3정자로 오르는 길>

<제3정자>

  제3정자에서 내려오는데 부부가정자로 오르며 방을 빼느냐고 묻는다. 웃으면서 인사하고 우리는 제2정자 방향으로 길을 걸었다. 제2정자까지는 작은 봉우리들을 여러 개 넘어야했다. 길을 걷다가 잠시 쉬고 있는데 남녀 한쌍이 다가오더니 뱀이 있단다. 뱀은 그리 크지 않았다. 남자가 등산스틱으로 건들자 뱀이 목을 세우고 대든다. 쫓아오면서 스틱을 향해 입을 벌린다. 독사란다. 이 독사에 물리면 죽을 거라면서 스틱으로 멀리 던져보낸다.

  제2전망대가 서있는 산 봉우리 바로 아래에서 제2전망대가 설치된 봉우리로 오르는 길은 가파른 것 같다.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무릅에 무리가 갈 것 같아 내려가기로 했다. 이 곳에서 화장실이 설치된 곳까지는 300여 m가 되는데 나무로 만든 계단도 있었다.  화장실이 설치된 곳에는 임도가 설치되어 있어 차도 오를 수 있는 길이다. 이 곳에서 제1전망대로 갈 수 있고 제3전망대 방향으로도 갈 수 있다. 우리는 제1전망대 방향으로 길을 걸었다. 길가에 앉아 사가지고 간 컵라면에 물을 부어 먹었다. 커피도 한 잔 하고 멀리제1전망대가 보인다. 제1전망대에 가는 것은 다음 기회로 하기로 하고 수목원으로 내려왔다.

 

 

 

수목원의시설 중 맨 처음 본것은 산림생태체험관이다. 이 건물은 전체가 유리 온실로 되어있다. 커다란 온실안에는 돌과 흙으로 산을 쌓아 놓았으며 여러가지 나무와 꽃 나무들을 심어 놓았다. 나무들은 분재로 가꾸어 놓았던 것을 이 곳에 옮겨 심은 듯하다.작은 연못도 조성되어 있고 사람들이 오르며 관찰할 수 있는 관찰로도 조성되어 있었다. 굴 모양은 구조물에는 곤충, 뱀 모형등이 있었다.

<산림생태체험관>

 

<곤충의 모형 전시>

  산림생태체험관 아래 온실은 열대식물원이란 곳이다. 이 온실에는 열대 식물은 물론 야생화 분재 등 갖가지 식물들이 자라고 있으며 사진을 찍기 좋게 곳곳에 벤치도 설치되어 있다. 이 고 저곳을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열대식물원>

  <열대식물원>

  <열대식물원>

  <열대식물원 입구>

  열대식물원을 나와 다음으로 간 곳은 산림문화전시관이다. 다른 산림 박물관과 비슷하게 산림자원의 활용 등에 대한 설명과 그림이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특색있는 전시물은 약용 식물이다. 천정에는 각 종 약재를 한지 봉투에 담아 천정에 매 달아 놓았다.

 

<산림문화전시관>

  산림문화 전시관에서 계단을 내려오면 정원을 조성해 놓았다. 만든지 얼마되지 않았는지 연못에는 이끼가 없다. 화분에는 보라색, 흰색 붓꽃이 활짝 피어있고 활짝 핀 빨간 함박꽃도 아름답다. 

<붓꽃>

<함박꽃>

  장미원에는 아직 일러서 그런지 많은 꽃들은 피어 있지 않고 드문드문 장미꽃들이 피어있다.

<장미원>

  또 하나의 온실이 보인다. 분재원이다. 분재원 안에는 소나무 단푼나무, 소사나무 등 많은 분재들이 자라고 있다.  

<분재원>

<분재원>

  분재원에서 나와 분재 조각원으로 갔다. 연산홍 등 나무 사이사이 조작품들이 보인다. 분재도 전시되어 있다. 

  

 

  수생식물원에는 관찰데크가 설치되어 있다.물속에는 잉어 붕어등 물고기가 헤험치고 연 등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다. 수생식물원 그늘에서 잠시 쉬다가 주차장으로 내려와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올 적에는 고속도로를 타지 않고 대둔산 밑 운주 방향으로 왔다.연산에서 오골계 두 마리를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