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서유럽 여행(루브르 박물관,콩코드광장, 리옹역, 로잔)

새터 노인 2012. 8. 24. 16:15

8월 10일 금요일

  9시 10분에 호텔을 출발하여 루브르 박물관으로 향했다. 10시 15분에 루브르 박물관 앞 도착하자 버스에서 내렸다. 소매치기를 조심하란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박물관 안으로 들어갔다. 박물관에 들어서자 제일 먼저 거대한 유리 피라미드가 나타난다. 루브르 박물관은 세느강을 따라 길게 늘어선 건물로 1848년까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이 건물은 12세기에 요새로 사용되기도 하였단다. 1988년 완성되어 정문 역할을 하고 있는 유리피라미드는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 코드로 그 유명세를 더 하고 있단다. 유리피라미드는 지상과 지하 공간을 연결하고 박물관 내부에서의 동선을 외부로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단다. 루브르 박물관에는 성경의 내용과 그리스신화, 나폴레옹 등 프랑스의 역사 이야기들을 소재로 한 조소 작품과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 대표적인 작품으로 비너스상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등이 있다.11시 50분경에 루브르 박물관에서 나와 ‘세종’이라는 간판의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점심식사 후 12시 30분경에 백화점에 들렀다. 백화점에는 유명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방, 지갑, 시계 등 명품들이 즐비하게 진열되어 있다. 가격표를 보니 우리가 사기에는 엄두도 나지 않았다. 이 곳 저곳을 다니면서 아이쇼핑만하다가 백화점을 나왔다.

  백화점을 나와 우리는 콩코드 광장으로 향했다. 콩코드 광장에는 8개의 여성상이 서 있고 가운데에 오벨리스크 탑이 우뚝 서 있으며 그 아래 분수가 설치되어 있고 놀이 공원의 놀이 시설도 눈에 띈다. 마로니에 나무 그늘에서 잠시 쉬다가 떼제베(TGV) 기차를 타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기차는 리옹역에서 3시 57분에 출발하며 로잔역에 7시 47분에 도착한단다. 우리나라에 KTX를 도입할 때 일본의 신간선와 프랑스의 떼제배가 경쟁을 하여 떼제베를 들여왔다고 했었다. 3시경에 리옹역에 도착하였다. 리옹역에는 많은 기차들이 선로 위에 대기하고 있었다. 가이드는 우리가 탈 기차를 알아본다고 한다. 아직 배정되지 않았다고 기다리란다. 잠시 기다리다 기차에 올랐다.

   파리의 현지 가이드는 이 곳에서 헤어졌다. 우리 들이 앉는 자석들은 모두 순방향이다. 자리에 앉아서 차창 밖을 바라보다 아내와 나는 커피를 파는 칸으로 가 커피 한 잔씩을 마시고 돌아왔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 때문에 잠이 오지 않았다. 산이 보이지 않는 넓은 평야지대에는 옥수수와 해바라기가 자라고 있고 밀을 수확한 누런 밭도 보인다. 목장에는 소들이 풀을 뜯고 여기 저기 건초를 수확하여 뭉쳐 놓은 덩어리들이 보인다. DIJON역과 DOLE역에서 잠시 정차를 했다가 다시 달렸다. 6시 35분경에 도시락으로 저녁을 먹었다. 냄새가 나서 서양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 줄 모르니 같이 먹으라는 가이드의 말에 따라 일제히 도시락을 펴 놓고 저녁 식사를 했다. 6시 30분경 MOCHARD역을 지나자 산 하나 없던 평야지역은 끝이나고 나지막한 산간지대가 나온다. 나지막한 언덕 위에 집들이 서 있고 여기 저기 풀 밭, 옥수수 밭, 해바라기 밭 등이 보인다. 7시 경 FRASNE역이 지나자 이제 제법 높은 산들이 보이고 침엽수들이 나타난다. 침엽수 사이사이 낮은 언덕에서 얼룩소들 풀을 뜯고 있다. 7시 15분 Vallorbe, 7시 55분 Lausanne역을 통과하여 8시경에 로잔역에 도착했다. 로잔은 국제올림픽 위원회(IOC)가 있는 곳으로 넓은 호수가 있다. 이 호수 저편에는 국제도시 제네바가 있단다. 

  8시 6분에 버스에 올랐다. 이 버스는 까르미네라는 이름을 가진 기사가 이탈리아 남부에서 몰고 온 버스란다. 로잔에서 인터라겐까지는 스위스의 아름다운 경치들이 펼쳐진다. 푸른 풀밭과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소떼 맑은 호수들이 펼쳐진다.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스위스는 중립국으로 75%가 산간지대란다. 알프스의 최고봉은 프랑스에 있지만 융프라우처럼 아름다운 경치들이 있고 사람들이 오를 수 있도록 기차를 놓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대국이란다. 독일계, 프랑스계. 이탈리아계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75% 정도가 독일계란다.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적고 70% 이상의 인구가 3차 산업에 종사한단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인터라겐 호텔에 도착하니 어두어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인터라겐 호텔은 2차선 길가에 있다. DULAC라는 간판을 단 호텔로 목조 가옥 이다. 유럽의 호텔들이 그랬듯이 이 호텔도 1인용 침대 2개를 들여 놓고 여행용 가방을 들여 놓으니 사람이 돌아다니기 조차 어려운 호텔이었다. 목욕을 하다 잘 못하여 아래층으로 물이 흐르면 변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조심하란다. 엘리베이터도 아주 좁다. 두 사람이 여행 가방을 가지고 타면 더 이상 탈 수 없다. 호텔방에 들어가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