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서유럽 5개국 여행(이탈리아 베니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새터 노인 2012. 8. 25. 20:59

 

 2012년 8월 15일 수요일

  HOTEL SIRIO에서 잠을 자고 8시가 되지 않아 호텔을 떠났다. 베니스로 향했다. 베니스는 지중해의 아들리아 해를 품고 있는 도시로 갯벌에 말뚝을 박고 건설한 118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400개의 다리로 이어져있단다. 제일 오래된 말뚝은 1,500년이나 된단다. 베니스를 괴테는 인간의 자연에 대한 승리라고 했단다. 바다의 수면과 가까이 설치된 자유의 다리를 건너 선착장의 주차장으로 갔다. 배를 타고 20여분 달려 내린 곳은 산타마리코 광장이었다. 물로 다니는 중심지가 대운하라면 지상의 중심지는 산마리코 광장이란다. 비잔틴 양식의 금과 무라노크리스탈로 장식한 성당은 마르코 성인의 유해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여기저기 많이 보이는 사자상은 베네치아와 마르코 성인을 상징한단다. 바다에서 산마리코 광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두 개의 커다란 돌기둥이 있다. 이 기둥은 교수형의 처하던 곳이란다. 이곳에서 곤돌라라는 배를 타는 곳까지 800여m 걸어갈 때 두칼래궁과 산마리코 대사원에 대한 설명과 탄식의 다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길을 걷는데 종탑에서 종 소리가 들린다. 여기저기서 울리는 종소리는 설명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시끄럽게 한 참을 울렸다. 곤돌라 선착장에 도착하여 한 참을 기다렸다. 9시가 되어야 운항한단다. 9시가 되어도 운항을 하지 않았다. 사공들의 출근이 늦나보단다. 9시 30분이 넘어서 곤돌라에 올랐다. 곤돌라는 검은 색의 카누와 비슷한 작은 배다 한 배에 6명씩 타란다. 곤돌라는 부자들이 타고 다니던 배로 화려한 장식을 했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장식을 하지 못하게 하고 검은 색을 칠했단다. 곤돌라를 운행하는 사공들은 인간문화재 취급을 받을 정도이며 지금은 사람들이 회피한단다. 곤돌라가 뒤집힐까 봐 조심조심 곤돌라에 올랐다. 곤돌라로 좁은 수로를 타고 다녔다. 물길에서 바로 들어 갈 수 있는 대문이 보이고 무너져 가는 건물의 벽들도 여기 저기 보인다. 대문의 밑자락이 바닷물에 부식되어 있다. 그런 가운데에 나무가 자라는 정원도 있고 베란다를 장식한 꽃들도 보인다. 곤돌라에서 내려 산마리코 광장으로 향했다. 산마르코대사원, 두칼래궁, 베니스의 행정청으로 둘러있는 산마리코 광장은 꽤 넓었다. 건물아래 1층에는 여러 가게들이 보인다. 어떤 가게 앞에서 악사들이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그 가게 앞에 테이블과 의자들이 놓여 있다. 그 의자에서 음식을 먹으려면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이 곳은 유료 화장실만 있단다. 화장실에 가려면 가게에서 음료를 마시고 화장실에 가란다. 자유시간을 주어 여기저기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사람들이 길게 줄을 지어 있다. 성당안과 종탑에 들어가기 위한 줄이란다. 그늘에 앉아 쉬다가 가이드와 약속한 장소로가서 50유로 선택관광인 수상택시를 타고 버스가 기다리는 선착장으로 나왔다. 수상택시는 쾌속정으로 S자 모양의 베니스 대운하를 달린다. 우리 일행은 3명만 제외하고 2대의 택시에 나눠탔다. 가이드가 앞의 배에서 설명을 가이드의 설명이 잘 들리지 않는다. 수상택시는 여러 개의 다리 밑을 통과하여 넓은 곳으로 나왔다. 수상택시 기사가 보트를 흔든다. 손님들이 소리를 지른다. 수상택시에서 내리니 11시40분 쯤 되었다. 버스에 올라 어제 저녁때 들렀던 상점 옆의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점심식사의 메뉴는 비빕밥이다. 모처럼 먹어보는 전통 고추장 맛이다.

 

<버스에서 내려 산마리코 광장가지 배로 이동>

 

<곤돌라>

<산마리코 광장>

 

 

 

 

 

 

 

 

  식사를 하고 12시 59분에 인스부르크를 향해 출발했다. 약 5시간 걸린단다. 알프산맥을 넘으며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경치가 아름답다. 넓은 포도밭에는 검은 포도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고, 곧게 자란 사과나무에는 붉은 사과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이 곳 사람들은 열린 사과를 속지 않아 사과가 작다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커다란 강들이 보이고 꽤 넓은 도시들도 나타난다. 높은 산들은 붉은 색을 띄고 있는 돌로 석회암이며 ‘돌로마인드’라는 귀중한 광물이란다. ‘로마의 휴일’이라는 영화를 감상하며 고속도로를 달렸다. 오후 3시10분쯤 휴게소에 들렀다. 이 곳 휴게소에는 트럭들이 많이 주차해 있고 여러 가지 상품들과 함께 사과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서울에서 처남 남매지간에 온 손님들이 사과를 사서 나눠 주고 가이드도 사과를 사 가지고 나눠 주었다. 사과는 작지만 꽤 달았다.  4시 45분에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의 국경에 도착했다. 여러 대의 차들이 서 있다. 세관 검사와 입국 심사 등은 하지 않는단다. 다만 고속도로 통행료만 지불한단다. 기사가 차에서 내려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러갔다가 한 참 만에야 돌아왔다. 오스트리아의 높은 산기슭의 밭에는 이탈리아에서 보았던 과일나무들아 보이지 않고 초원들이 많이 보인다. 밭들과는 산기슭에 자라는 전나무들과 푸른 풀밭, 그리고 그림 같은 집들이 어울려 아름답다. 나무가 잘 자라지 않고 바위들만 있는 높은 산들이 나타난다.

 

<이타리아 오스트리아 국경>

 

 

<인스브르코>

<마리아 테리아 거리>

  높은 산 아래 자리 잡은 마을이 인스브르크다.  인스브르크는  표고 574m 고원에 자리 잡고 있는 도시란다. 시내 한 복판에 흐르고 있는 강이 인(INN)강이며 인스브르크는 ‘인(INN)에 걸린 다리’라는 뜻이 있단다. 이 도시는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장소로 스키 점프대도 보이고 바위산인 노르트케테 연봉의 품은 산자락에 여러 개의 슬로프들이 눈에 보인다. 5시 20분쯤 버스에서 내려 스왈르브스키 보석 가게에 들렀다. 우리 일행 중에 몇 명만 물건을 산 것 같다.

 

 

  스왈르브스키 가게에서 나와 마리아테라지아 거리로 갔다. 개선문에서 북쪽으로 뻗은 마리아테라지아 거리는 인스브르크에서 가장 번화한 곳으로 길 양쪽에 바로크 양식의 오래된 가게들이 줄지어 서 있다. 그 가운데에 13m의 하얀색 탑이 안나 기념탑이란다. 이 탑은 1706년 스페인 계승 전쟁 때 바이에른군을 무찌른 성안나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탑이란다.  바이에른탑이 서 있고 황금지붕이 보인다. 마리아테라지아 거리는 차없는 거리다. 다음으로 간 곳은 황금지붕을 보았다. 항금지붕은 헤리초크 프리디리히 거리의 막다른 곳 금빛 찬란하게 빛나는 지붕이다. 16세기 황제 막시밀리안 1세가 아래 광장에서 개최되는 행사를 구경하기 위하여 만든 발코니 위에 설치한 것으로 궁전 건물 5층에서 내민 지붕에 금박을 입 힌 동판 2,657개로 덮혀 있고 발코니에는 여덟 영지의 문장과 황제, 왕비상등이 부조되어 있으며 벽은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단다. 내부는 동계 올림픽 박물관으로 쓰인단다. 다음으로 간 곳은 인스브르크의 왕궁이다. 함스브르크 왕궁으로 막스밀러1세가 고딕 양식을 바르크 양식으로 고쳤단다. 시청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건물 한 가운에 지붕에 쌍독수리의 문양이 걸려 있다. 다음으로 안내한 곳은 지혜의 샘이라는 곳이다. 기와 사이로 두 줄기 약한 물이 흘러내린다.  이곳 인스브르크 출신의 네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단다. 인스브르크의 간판은 특색이 있다. 글씨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하여 실물모양의 간판 걸었단다. 다음은 인강가로 나와 경치를 구경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인강가에는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님 상이서 있었다. 인스브르크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호텔에 도착했다.

 

 <마리아테라지아거리>

 <황금지붕>

 <거게를 알리는 간판>

 <함스브르크 왕궁>

 <약수>

 <인간> 

호텔에 도착 후 방에 짐을 두고 식당으로 내려와 저녁 식사를 했다. 저녁 메뉴는 스프, 카레 밥, 돼지고기 등이고 맥주가 맛있으니 사먹으란다. 맥주를 사서 서울서 온 손님들과 나눠 먹었다. 호텔방은 꽤 넓었다. 침대 두 개와 응접세트가 있는 방이 칸 막이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