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2일 목면초등학교 27회 동창생들과 계족산에 다녀왔다. 공주에서 10시 10분쯤 서울에서 온 동창생들과 합류 후 대전 계족산을 향했다. 계족산 아래 보리수라는 식당에 도착하니 11시가 조금 넘었다. 아직 상을 차라지 않아 밖에서 기다리다. 상 차림이 끝난 후 식당에 들어갔다. 대전에 사는 친구들이와 오리 두루치기로 점심식사를 했다. 목면초등학교를 졸업한 우리 27회 동창생들은 작년까지만 해도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 초등학교 때 은사님들을 모시고 행사를 해 왔었다. 그런데 몇 해 전부터 스승님들을 모시면 자유롭지 못하다는 회원들이 있어 올해는 모시지 않기로 했단다.
점심식사가 끝나고 계족산 입구까지 차량으로 이동하였다. 입구에는 많은 차량들이 양쪽 길가에 정차해 있다. 오늘 계족산 황톳길을 걷는 행사를 한단다. 계족산은 주식회사 선양에서 맨발로 길을 걸을 수 있도록 길에 황토를 깔아 놓았다. 오늘 우리가 계족산을 오르는 코스는 장동코스다 전에 아내와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쪽에서 올라 왔던 기억이 난다. 이 곳에는 장동 산림욕장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화장실도 있고 계곡을 막아 저수지를 막아 생태 공원도 조성해 놓았다.
많은 사람들이 게족산으로 오르는 길을 오간다. 맨발축제에 온 삼람들을 환영한다는 현수막도 보인다. 반딧불이 서식지라는 안내판도 서 있다. 갓 피어나는 연녹색의 나뭇잎들이 싱그러움을 더한다. 맑은 공기가 생쾌하다. 관리 사무소를 지나면서 길 한쪽에 행사를 위한 것인지 깔은지 얼마 안되는 황톳길이 조성되어 있다. 친구들이 신발과 양말을 벗고 맨발로 길을 걷는다. 황토흙을 밟는 기분이 시원하여 좋단다.
조금 오르니 잔디광장에 여러 체험브스들이 설치되었다. 많은 사람들로 붂적인다. 체험을하고 싶으나 참고 계속 길을 걸었다.
10여분 올랐을까 숲속에서 작은 음악회를 하고 있다. 성악을 전공하는 사람들인지 코믹하게 노래를 부른다. 우리는 숲속에 자리를 잡고 앉아 한 참을 감상했다. 노래만하는 것이 아니라 유머스럽게 행동과 말을 섞으면서 노래를 들려 주어 지루하지 않다. 음악을 감상하는 많은 사람들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어떤 사람들은 박수와 함게 환호성도 보낸다.
몇 구비를 오르니 고개가 나타난다. 정자도 있다. 우리 일행은 정자에 올라 자리를 폈다. 가지고 간 음식도 꺼내 놓았다. 살아가는 이야기를 돌아가면서 하고 게임도 했다. 과수원길, 고향의 봄 등 노래도 불렀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점심을 먹었던 식당에서 냉면과 국수로 저녁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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