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쨋 날(2013년 6월 7일) 7시에 호텔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아침 식사 후 호텔방에서 기다리다 9시가 되어 호텔 로비에서 일행과 만나 여행지로 출발했다. 오늘은 선택관광이란다. 한 사람 당 1만 1천엔인데 저녁 식사값 1,000엔을 제외하고 1만엔이란다. 저녁 식사는 자유롭게 사 먹으란다. 맨 처음 간 곳은 후시미나리타이샤라는 곳이다. 후시미나리타이샤는 여우신을 모신 신사다. 이 신사에는 40,000여 개의 도리미가 설치되어 있단다. 주차장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리니 어제와 다르게 태양빛이 강렬하다. 어제는 구름이 끼어 그리 덥지 않했는데 오늘은 무척 더울 것 같다. 우리와 여행을 다니는 부부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양산을 산다. 버스에서 내려 길을 걸었다. 주차장에서 후시미나리타이샤까지는 꽤 멀었다. 큰 길을 건너 기차 건널목이 두 군데나 있다. 철길 건널목에는 차량 통제 막대가 내려온다. 길을 가는데 역도 보인다.
붉은 색의 커다란 도리미가 보인다. 절로 가는 길가 양쪽에는 상점들이 들어서 있다. 기증자들의 이름을 적어 진열한 곳이 세 군데 정도 보인다. 판자에 기증 금액과 기중자의 이름이 적혀있다. 판자의 색깔로 보아 오래된 것도 있고 얼마되지 않은 것도 있다.
<기중자의 이름을 적어 놓은 것>
붉은 색의 건물들이 여기 저기 보인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가보니 손과 입을 닦는 곳이다. 대나무 통에서 여러 개의 물줄기가 나오고 대나무로 만든 물을 받는 기구도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손과 이를 닦는 방법을 설명한 표지판도 보인다. 손을 닦고 경내로 들어섰다. 신사 경내로 들어가는 계단 양족에는 여우상이 서 있다. 이 곳 말고도 다른 곳에서 여우상을 보았다.. 사람들이 종이 매달려있는 줄을 잡고 흔든다. 그리고 두손 모아 기도를 한다. 돈을 넣어야 한다고 한다. 돈을 넣고 종을 잡고 흔들어 종을 친 다음 기도를 하나보다.
<손과 입을 닦는 곳>
<손과 입을 닦는 설명판>
<여우상>
<도리미>
도리미가 산위로 죽 이어져 설치되어 있다. 도리미는 가격에 따라 그 규모가 다르다. 1만엔, 5만엔, 10만엔 등 액수가 다르다. 도리미 속을 따라 들어가면 다른 쪽으로 돌아오는 도리미가 있다는 가이드의 설명에 따라 붉은 색으로 칠한 도리미 속을 걸었다. 도리미 속을 한참 걸어 공간이 있고 화장실이 있고 건물이 있는 곳에 왔다. 다른 쪽으로 들어가 돌아갈까 하다가 왼쪽 숲속으로 설치되어 있는 도리미 속을 걸었다. 도리미는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 산 속을 향해 계속 이어진다. 연못 주위에는 커다란 대나무들이 자라고 있고 숲이 우거져 있다. 대나무가 어찌나 굵은지 한 마디에 쌀이 두 되는 들어가고 남을 정도는 될 것 같다. 그리고 작은 절도 있고 신사도 있다. 조상신을 받들기 위한 여러 개의 비도 보인다. 도리미 속을 걸어 산을 계속하여 올랐다. 연못이 있는 곳에 까지 왔다. 더 오르지 말고 되돌아 가자는 사람과 더 오르면 돌아가는 길이 있을 것이라는 사람으로 나뉜다. 우리는 온 길을 다시 되돌아 가기로 했다.
<연못>
<대나무 숲>
<도오리>
내려오면서 보니 도리미의 왼쪽에는 기증자의 이름이 적혀 있고 오른쪽에는 기증 년월일이 적혀있다. 큰 도리미에는 도시의 이름과 회사의 이름이 적혀있기도 하다.
<집례자의 지시에 따라 소원을 비는 사람들>
<전철>
우리는 가이드와 싸인이 맞지 않아 조금 늦게 주차장에 도착했다. 후시미나리타이샤를 떠나 다음으로 간 곳은 아라시야마다. 아라시야마는 역대 일본 천황들은 물론 각 급 귀족들에게 사랑과 애정을 받을 만큼 수려한 자연과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란다. 차량으로 이동 중 맑은 시냇물이 보인다. 시내에는 백노들이 앉아 물고기를 노리고 있다. 1급천이라는 표지판도 보인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냇물 위로 철사줄을 늘여놓았다. 주차장에 도착한 시각은 11시 50분 경이었는데 점심을 예약한 시각보다 늦게 도착했단다. 그래서 1시경에 식사가 된단다. 그 동안 아라시야마 지역을 돌아본다고 가이드가 안내한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길을 걸었다. 길 양쪽에는 상가들이 즐비하다. 기념품과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우리는 다리를 건너지 않고 다리의 반대 방향으로 길을 걸었다. 청룡사 정문이 보이는데 청룡사로 들어가지 않고 계속 오른다. 인력거들이 여기 저기 보인다. 청룡사 뒤 대나무들이 울창한 곳으로 안내하던 가이드 멈춰선다. 우리 일행이 따라 오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가이드의 발걸음이 너무 빠르다. 가이드는 되돌아가고 우리 몇몇만 길을 걸었다. 대나무들이 울창한 길을 건너는데 대나무 숲 사이로 일본식 무덤이 보인다. 일본인들은 우리 나라와 다르게 묘지를 마을에 만든다. 그리고 아침 저녁으로 묘지에 헌화한다. 묘지가 들어서 있는 마을은 땅 값이 오른단다. 우리 나라에서는 장례시설은 혐오 시설이라 하지 못하게 하는데 일본에서는 그렇지 않은가 보다.
<아라시야마 주차장>
<아라시야마 거리>
<청룡사 정문>
<대나무 숲>
<묘지>
대나무숲 사이로 신사가 보인다. 일본인들 만큼 다양한 신을 모시는 민족도 드물단다. 야궁신사라는 표지석이 서 있다. 이 곳 신사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서서 기도를 하고 있다.
<야궁 신사>
<신사 앞 꽃 나무>
신사정문 앞에 나팔꽃이 피어있다. 자세히 보니 나팔꽃이 아니다. 나팔꽃은 덩굴식물인데 이 꽃은 나무다. 나무의 잎을 자세히 보니 영산홍 잎과 같다. 영산홍의 일종인가보다.
<세계문화유산 지정 표지판>
안내도가 보여 안내도를 살피다 청룡사 뒤로 나있는 대나무 숲길을 더 걸어가 청룡사를 구경하려고 했다. 청룡사 후문에 도착하니 청룡사 매표소가 보인다. 청룡사를 통과하려면 표를 사야하기 때문에 온 길로 되돌아 가기로 했다. 온 길로 되돌라오다 천황사 소겐지 가든(曺源池庭園)표지판을 보았다. 우리는 천황사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 보지를 못했다. 12시 50분 경에 식당에 들러 점심식사를 했다. 점심식사는 우동이다. 식당에 들어섰다. 몇 백명이 한꺼번에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큰 식당이다. 그리고 메뉴는 단 한 가지인듯하다. 모든상이 또 같이 차려져 있다. 삼발이 위에 우동이 있고 고체연료를 사용하여 끓이고 있으며 옆에 돼지고기 등 우동에 넣어야 할 재료들이 있다. 우동은 이미 익혀 있는 듯하다. 돼지 고기 등 재료를 넣고 음식이 끓기를 기다렸다. 물병에 담아간 소주를 마셨다.
점심을 먹고 간 곳은 우메다 공원이란 곳이다. 우메다공원은 스카이 빌딩이 유명하다. 하늘정원이란 표지판도 서 있다. 3시 10분에 공원에 도착하여 3층까지 에스카레이터를 타고 오르고 3층에서 32층까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른다. 32층에서 다시 건물과 건물 사이를 잇는 에스카레이터를 타고 오른다. 맨 위 40층은 전망대로 오사카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주차장에서 내려 건물쪽으로 걸어갔다. 주차장에서 건물로 가는 길 옆에 밭이 있고 밭에는 차 나무, 토마토 등 채소가 자라고 있고 수생 식불을 기르는 연못도 있다. 이 건물은 크게 두 개의 건물인데 건물의 맨 위 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중간에는 커다란 통에 에스카레이터로 연결된다. 건물 사이 광장에 둥그런 원탁이 놓여있고 사람들이 마주서서 와인잔에 담긴 음료를 마시고 있다. 무슨 행사를 하는지 무대도 설치되어 있고 행사장 둘레에는 여러 개의 다른 회사로 보이는 직원들이 텐트 밑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무슨 행사인지 궁금했지만 그냥 전망대로 올랐다. 전망대에 오르니 바람이 많이 분다. 모자가 날아갈 것 같아 모자를 꾹 눌러썼다. 한 바퀴돌으면서 사진을 찍었다. 연인들이 사랑의 맹세를 한다는 장소도 있다. 우리 나라 남산에 가면 사랑을 맹세한 자물쇠가 걸려있는 것처럼 이 곳에도 사랑의 맹세 표식을 걸어 놓았단다. 우리 일행은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으며 오사카 시내를 감상하고 건물에서 내려왔다.
<우메다공원 스카이빌딩>
<매표소>
<건물 사이 광장에서 행사하는 모습>
<건물 사이를 잇는 에스카레이터>
<건물 속의 매점>
<하늘 정원에서 바라본 오사카>
<하늘 정원에서 바라 본 오사카>
<하늘 정원에서>
<사랑을 맹세한 연인들이 걸어 놓은 것>
<하늘 정원에서 바라본 오사카>
<하늘 정원에서 바라본 오사카>
<우메다 공원 연못>
다음으로 간 곳은 신사이바시 도톤보리 거리다. 4시 15분 쯤 버스에서 내려 신사이바시 도톤보리 거리를 걸었다. 6시 30분에 가이드와 만나기로 하고 상가 여기 저기를 걸었다. 신사이바시는 젊은이들의 유행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거리란다. 도톤보리 온갖 먹을 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가게에서는 직원들이 손님들을 청하고 있다. 우리는 여기저기를 구경하다. 거리를 걷다 한 음식점 앞에서 타코야끼라를 사서 먹었다. 타코야끼는 동그란 모양인데 둥그런 홈이 있는 불판에서 굽고 있다. 종업원들이 손님을 청하면서 타코야끼를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두 개의 젓가락으로 마구 돌리며 굽는다.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 머금고 재미있다는 표정을 하면서 굴린다. 시간이 갈수록 거리에는 사람들이 더 늘어난다. 전에 왔을 때는 저녁이었는데 거리가 아주 복잡했던 것 같다. 이 곳 저 곳을 걷다 저녁을 먹기로 하고 이 곳 저 곳 식당 앞 메뉴판을 기웃 거렸다. 마땅한 것이 없었는데 한 식당의 점원이 한국말을 한다. 한국음식을 한다기에 식당에 들어가 비빔밥으로 저녁 식사를 했다.
<다코야끼 만드는 모습>
<신사이바시 거리>
<도톤보리 거리>
<비빔밥>
<배가 다니는 운하>
저녁식사를 하고 가이드와 만나 호텔로 돌아오니 7시 경이 되었다. 호텔 근처의 커피숍에 들러 커피와 함께 오늘 견학한 곳에 대한 정담을 나누었다. 호텔로 돌아와 연수물로 연수를 한 다음 잠을 청했다.
<커피점>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족산 황톳길을 걸었어요 (0) | 2013.06.28 |
---|---|
일본 오사카(아리마온천, 고베모토마치, 고베항)에 다녀왔어요(셋째 날) (0) | 2013.06.09 |
일본 오사카( 귀무덤, 청수사, 동대사, 오사카성)에 다녀오다. (첫째날) (0) | 2013.06.09 |
소백산에 다녀왔어요 (0) | 2013.06.03 |
진천 만뢰산에 다녀왔어요 (0) | 2013.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