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소백산에 다녀왔어요

새터 노인 2013. 6. 3. 11:45

  2013년 6월 1일 토요일 SMG 산악회 회원들과 소백산에 다녀왔다. 소백산은 아내와 같이 다녀온 적이 있다. 그 때는 희방사에서 연화봉을 거쳐 비로봉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코스를 택했었다. 그 때도 철쭉이 한참 필 무렵이었던 것으로 생각이 든다. 그 때는 소백산에 올랐다 부석사 무량수전을 보고 영주시내에서 잠을 잔 다음 영주와 예천 등을 구경한 적이있었다.  

  구터미널에서 6시에 출발하는 버스는 의료원 앞에 6시 5분경에 도착했다. 버스에 오르니 오늘은 다른 때 보다 많은 회원들이 차에 타고 있었다. 신관동을 거치면서 버스에 오른 회원들로 만차를 기록했다. 세종시를 거쳐 청원 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접어든 버스는 오창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증평 나들목을 나와 충주와 제천을 거쳐간다. 제천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접어 든 후 제천휴게소에서 잠시 쉰 뒤 북단양 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단양읍내를거쳐 소백산 천동탐방지원센터에 도착했다.  열시쯤에 버스에서 내려 간단한 준비체조를 마치고 소백산 비로봉을 향해 출발했다. 비로봉까지 7km가 넘는다. 각오를 단단히 하고 앞서가는 등반대장의 뒤를 따라갔다.  

 

 

 

 

 <천동탐방센터 주차장>

 

 

산악인 허영호 비가 보이고 다리가 있다. 다리 아래 계곡의 바위들 사이로 흐르는 물 소리가 상쾌하다. 바위가 물살에 깎여 닳고 닳아 계곡을 이룬다. 내려가 발이라도 담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러나 갈 길이 먼 만 큼 아서가는 일행을부지런히 따라걸었다.

 

 

  소백산 천동지역관리 사무소 건물이 나타난다. 건물 앞에는 승용차 몇 대와 트럭이 서 있다. 관리 사무소 직원들이 타고 온 차량인가보다. 관리사무소 직원이 서 있다. 이 곳에서 인원 체크를 했다.

<관리 사무소>

  천동쉼터에 도착했다. 12시가 넘었다. 주차장에서 천동쉼터까지 4.5km 이제 비로봉까지는 2.3km 남았다. 천동쉼터에는 많은 사람들이쉬고 있다. 우리 일행 중에 먼저 온 사람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우리도 앉아 점심을 먹었다.

 

 

 

 

  <천동 쉼터>

<천동쉼터 수생 생물 관찰 장소>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산행을 시작했다. 이제 산은 더욱 가파라진다. 나무로 구조물을 해 놓았다. 

 

  길가의 나무들 키가 점점 작아 진다. 엄교장이 보인다. 엄교장이 뒤 좀 바라보란다. 뒤를 바라보니 시야가 확 터있다. 사진을 찍 걷기편하게 만든 시설물 위를 걸었다. 죽은 주목나무가 보인다.  주목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아름드리 주목들이 보인다. 키는 그리 크지 않지만 나무의 굵기는 한 아름이 넘는 나무들도 서 있다. 쉴수 있도록 해 놓은 시설에서 등산객들이 앉아 점심을 먹고 있다.

 

 

 

 

 

 

<아름들이 주목>

 

<연화봉과 비로봉으로 가는 갈림길>

  이제 산의 경사는 완만해진다. 불어오는 바람으로 한기 마져 느낀다. 아내는 배낭에서 겉옷을 꺼내 입는다. 철쭉 꽃이 피어 있다. 집단으로 많이 피어 있지는 않지만 여기 저기 몇 그루씩 분포되어 있다. 멀리 비로봉이 보이고 비로봉으로 오르는 길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비로봉 정상>

  드디어 비로봉에 올랐다. 2시가 넘었다. 비로봉 표지석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표지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이 과장 내외와 사진을 찍고 어의곡 주차장을 향해 출발했다. 어의곡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 중 한 동안은 편안한 길이다. 경사가 완만하고 더구나 바닥이 흙길이라 걷기에 편했다.   잣나무들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 있다. 너무 밀식이 되어서 그런지굵기는굵지 않고 키만 웃자랐다. 이렇게 편안한 길을 한 참 내려오는데 경사가 급해지고 더구나 돌 계단으로 되어 있는 길이 나온다. 다리가 아프고 지루하다.  

 

 

 

 

  

 

 

 

 

 

 

 

  4시 30분 경에 어의곡소백산관리사무소에 내려왔다.  관리사무소 바로 앞에는 다리가 놓여 있고 사무소 주의에 각 종 안내판이 서 있다.

 

 

 

 

 

 

 

 

 

 

  4시 40분이 되어 어의곡 주차장에 내려왔다. 어의곡 주차장은 그리 넓지 못하다. 그래서 버스들이 길가에 주차해 있다. 우리가타고 온 버슬를 찾아 길을 내려갔다. 먼저 내려온 사람들이 버스에서 술상을 차린다. 시원한 맥주가 꿀맛이다. 더구나 족발이 입에 달다맥주 서너컵을 단숨에 들이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