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1일 아내와 충북 청원에 있는 미동산 수목원에 다녀왔다. 요즈음 무릅이 아파 등산은 하지 못한다. 걷기 적당한 장소를 찾다기 미동산 수목원을 찾아 보기로 했다. 집에서 8시 30분경에 출발하여 수목원에 도착한 시각은 10시쯤 되었다. 아직 이른 시각이라 그런지 수목원 주차장에는 차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주차장 한 족에서 동네사람으로 보이는 분들이 장사 준비를 한다. 주차장 옆에 미동산 수목원 방문자 센터라는 커다란 건물이 서있다. 화장실에 들러 볼일을 보고 나오니 액자에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조그만 냇물을 건넜다. 맨 먼저 유전자 보전숲이라는 안내판이 서있고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다. 아는 식물들도 더러 있었으나 모르는 식물들이 더욱 많았다. 조금 오르니 맨발 숲길이 보인다. 숲 속에 오술길이 있고 발바닦을 지압할 수 있도록 자갈들도 깔려있다.
산야초 전시관에 들렀다. 산야초 전시관에는 야생화를 심어 넣은 화분들이 전시되어 있다. 작은 화분에 정성을 들여 가꾼 화분들이다.
다음으로 난대 식물원에 들어 갔다. 이곳에는 더운 지방에서 자라는 식물들이 주로 전시되어 있었다. 넓은 잎을 가진 상록수들이다. 난대 식물원과 나비 생태원은 문 하나사이로 연결되어 있다. 나비가 날아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에어커튼이 달려 있다. 나비식물원에는 각종 꽃들이 피어 있고 호랑나비 배추 흰나비 등이 날아 다니고 있다. 식물의 잎에 애벌레들이 기어 다닌다. 나비를 카메라에 담아 보려고 셔터를 자주 눌어대는 아저씨들이 있다. 나도 덩달아 몇 장의 사진을 찍었다.
나비 생태원에서 나와 조금 오르니 목재 문화체험장이란 커다란 건물이 서있다. 이 곳에서는 목재를 이용하여 우리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든느 체험을 하는 곳인 듯하다. 체험을 하는 사람들은 볼 수 없었으나 실내화가 가지럼히 놓여 있는 것으로 보아 단체 체험을 할 수 있는 듯하다. 체험장 밖 한 편에는 우리나라 전통 가옥에서 뜯어 온 것으로 보이는 단청을 한 목재가 보인다.
목재문화체험장 바로 옆에는 산비탈에 흰 돔 모양의 비가림 시설이 보인다. 돔 아래 층계가 보이는데 이곳이 야외 공연이나 야외 학습을 할 수 있는 장소로 보인다.
목재문화체험장에서 냇물을 따라 커다란 고목의숲이 펼쳐진다. 메타스콰이어 숲길이다. 포장된 산책로 양쪽으로 아름드리 메타스콰이어 나무가 자라고 있다. 연인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메타스콰이어 숲길을 벗어 나오니 만경류원이란 알림판이 서있다. 만경류원은 땅위를 기거나 다른 물체를 감고 올라가는 식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조성한 곳이라는 표지판이다. 군데 군데 덩굴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시설물이 보인다. 아직 이른 여름이라 그런지 덩굴 식물은 보이지 않는다. 조금 비탈을 오르니 마치 보성의 차밭 같은 것이 보였다. 자라고 있는 식물은 차나무가 아닌 화살 나무였다. 화살 나무를 줄 맞춰서 심어 놓았다.
만경류원 바로 아래에 건물이 있는데 미둥산 생태관이란 곳이다. 건물안 복도에 한 여인이 샂ㄴ을 유심히 들여다 보고 있다. 꽃 사진이다. 생태관 안에는 민물고기들이 벽에 붙은 어항속을 헤엄쳐 다닌다. 부엉이, 참새 등 조류와 다람쥐, 너구리 등 숲에 사는 동물들의 백재도 전시되어 있다. 생태관을 나와 벤취에 앉아 쉬고 있는데 한 가족들이 오더니 건물 밖 테라스에 책상을 내 놓고 체험을 하고 있다. 젊은 여인들이 아이들과 할아버지 할머니과 같이와서 체험을 한다. 강사인듯한 사람이 설명을 하고 체험객들이 따라한다. 목재와 끈으로 목걸이를 만드는 것 같다.
생태관을 떠나 좀더 계곡 안으로 들어 갔다. 저수지가 보이고 저수지 아래 물래방아도 보인다. 저수지 한 가운데에는 분수도 설치되어 있는데 가동을 하지 않아 물을 뿜지는 않고 있다. 저수지에는 연 등 다양한 물풀들이 자라고 있다. 이 곳에서 수영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아니면 오고가는 사람들이 물에 빠질 경우를 대비해서인지 군데 군데 인명 구조용 붉은 타이어가 긴 줄에 매여 있다. 푸른 저수지의 물속에 주위의풍경들이비추어 더욱 아름답다.
수생습지원 곳곳에는 많은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다. 산책로와 관찰데크, 구름다리, 정자, 의자 등 방문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시설들이다. 아내와 나는 의자에 앉아 가지고 간 사과를 깎아 먹었다. 사진도 몇 장 찍었다. 주위의 경치가 모두 그림 같다.
수생 습지원 위에는 별다른 관찰 시설이 보이지 않아 되돌아 가기로 했다. 오라 왔던 반대 방향 으로 건너갔다. 이 곳은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있어 자동차들이 다닌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도 보인다. 수생습지 식물원 위쪽에는 넓은 잔디 구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공놀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넓은 장소다. 주위으풍경을 감상하며 길을 따라 내려오는데 철망으로 담을 치고 안에는 스플링 쿨러를 설치한 곳이 보인다. 기후변화 취약 식물종 보존원이란 안내판이 서 있다. 기후변화에 취약한 고산, 생육한계 식물등 산림식물종의 환경적응 및 복원을 통한 유용산림자원을 안정적 보전과 기상분석과 생육상태 등 주기적 모니터링 시험연구수행을 목적으로 조성해 놓은 곳이란다. 만병초, 솔나리, 바람꽃 등30 여종이 있단다. 기와장 같은 것으로 쌓아놓은흔적이 보이는데 인공적으로 풍혈을 이르키기 위한 시설로 보인다.
이끼원이란 곳이 보이는데 아직이끼는 푸르게자라지 않고 있다. 온도가 올라가고 비가 자주 내리는 장마철이 되면 푸른 이끼가 자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무 식별원이란 곳도 있다. 교목과 관목의 생김새와 차이점와 생김새, 잎의 차이, 나무껍질 등을 비교 할 수 있는 곳이란다.;
단풍나무원에 드렸다. 단푼 나무외에도 고루쇠나무 신나무등이 자라고 있다. 특히 적단풍이 화려하다. 마치 가을이 찾아온 것 같다. 축축 늘어진 가지를 가진 적단풍 몇 구루가 관찰로 양쪽으로 서 있다. 이 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우리 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예쁘다고 소리치며 사진을 찍는다.
평면 기하학식 정원이란 표지판도 서있다. 서양식 정원중 17세기 무렵 프랑스에서 발달한 것으로 희양목과 주목을 활용 평면기하학식으로 조성한 곳이란다. 희양목 사이에는 꽃 잔디가 마지막 빛을 발하고 있다.
조금 내려오는데 천하 대장군, 지하 여장군등 여러 장승들이 보인다. 그런데 산으로 나있는 곳에는 올라가지 못하게 줄이 쳐있다.
미선나무원이란 표지판이 보인다. 미선 나무는 우리나라의 천연 기념물로 물푸레 나무과의 낙엽관목인데 꽃은 이미 지고 잎만 무성하다.
다육 식물원 앞에서 향나무 두구루를 마주 심고 터널 모양을 만들어 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향나무 터널 속으로 보이는 냇물건너 산야초 전시원의 건물 모양이 아름답다.
무궁화 나무 분재를 여러 가꾸는 장소를 지나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다육 식물원이다. 둥근 모양의 유리 온실안에 다양한 선인장류가 자라고 있다. 경치가 좋아 사진을 찍었다.
산림박물관 안으로 들어갔다. 산림박물관에는 사람과 자연이 자유롭게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과 울나라 임업의 변천과정 및 산림보전 전시를 통한 체험 학습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었다. 산림 박물관 계단 아래에는 연못이 설치되어 있고 분수도 설치되어 있다.
주차장에서 아내는 사과 말린 것을 샀다. 오늘 개업했다는 송어회집에서 송어회무침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개업날이라 떡도 준다. 점심 먹고 나올 때는 선물까지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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