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대청도, 백령도 여행(백령도)

새터 노인 2013. 8. 16. 18:24

  8월 14일 대청도의 지두리해변에서 수영을 마치고 11시쯤 숙소로 돌아와 대구에서 온 사람들과 헤어지고 대청항으로 돌아왔다. 대청항에서 일산에서 온 사람들과 같이 인천항에서 백령도로 가는 배에 올랐다. 백령항 선착장에 내리니 이름을 적은 표지를 들고 서 있는 사람이 보였다. 나의 이름 이외에거 여러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그 사람 앞에 다가갔다. 잠시 백령항터미널 안에서 기다리란다. 터미널 안에는 에어컨 바람으로 시원했다. 조금 기다리는데 그 아저씨가 우리를 대형버스로 안내한다. 모두 20여명이 넘는다. 처음으로 간 곳은 식당이다. 항구에서 고개를 넘어 가니 넓은 들이 있고 들 가운데 식당이 있다. 식당안에서 미역국, 생선(학꽁치 튀김) 등의 백반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처음으로 간 곳은 세계에서 둘 밖에 없다는 사곶이 해안 천연비행장이다. 모래가 물을 머금으면 비행기 바퀴가 빠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단다. 버스가 모래 백사장을 달려도 버스 바퀴 자국이 조금 밖에 나지 않는다. 군용 트럭도 백사장을 달린다. 실제로 6.25 때 전투기가 오르 내리던 비행장으로 쓰였었단다. 버스에서 내려 모래를 밟아 보라는 기사의 말을 듣고 버스에서 내려 걸었다. 많은 비행장에 사람들이 나와 있다.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백사장에는 쓰레기가 넘쳐난다. 기사가 대부분 한국산이 아닌 중국산이란다. 중국의 쓰레기가 이렇게 많이 몰려 온단다. 붉은 체육복을 입은 군인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둑에는 대포도 보인다.   

 

  

 

 

 <사곶이 해변>

  사곶이 해변을 둘러 보고 다음으로 간 곳은 천안함 사건 때 순직한 분들을 위로하기 위해 세운 천안함 위령탑이다. 이동을 하면서 기사는 백령도에 대한 여러 가지를 이야기를 해준다. 백령도는 농업을 주로하는 농촌이란다. 백령도는 들이 많아 쌀도 많이 난단다. 간척사업이 활발했던 곳으로 농지가 많단다. 휴경지도 여러 군데가 보인다. 식량이 자급자족이 되는 곳이란다. 민간인 반 군인 반 모두 40,000여명이 거주하는데 이들이 먹을 식량이 충분하단다. 천안함 사건시 두 동강이가 난 배 중 선미 부분이 바로 가라 앉았는데 그 곳에 위령탑을 세웠고 선두 부분은 떠내려 가다가 용트림 바위 앞에서 가라 앉았단다. 천안함 인양시 국내외 많은 기자들이 백령도에 머물러 백령도라는 섬을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단다. 하지만 백령도 관광사업에는 큰 영향이 없었단다. 연평도 사건 이후 오히려 관광객이 확 줄었단다. 올 초부터 관광객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단다. 버스가 정차한 곳에는 아직 포장도 되지 않은 길이었다. 군인들이 장갑차에 올라 분무기로 페인트 칠을 하고 있다. 우리가 지나 가자 페인칠을 잠시 멈추었다. 주차장은 아스팔트가 포장되어 있으나 아직 개방하지 않았다. 주차장 공원에는 연못 등 공원이 조성되어 가고 있고 아주머니들이 주차장 주변의 화초들을 돌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차에서 내려 시멘트로 포장된 언덕을 올랐다. 버스에서 내려 걸어 오라가란다. 기사가 조금 올라 가면 아주머니 한 분이 국화꽃과 아이스크림등을 판단다.시멘트 바닦에서 내뿜는 열기와 비탈을 오르기 때문에 숨이 가쁘고 이마에서 땀이 줄줄 흐른다. 양산과 우산을 쓰고 걸었다. 위령탑 바로 아래 한 아주머니가 국화꽃을 팔고 있다. 그 옆에는 아기가 새근새근 잠을 자고 있다. 아내는 국화꽃 한 송이를 사서 위령탑에 놓고 묵념을 드린다.     

 <천안함 위령탑>

  천안함 위령탑을 뒤로 하고 다음으로 간 곳은 용트림 바위다. 바닷가의 바가 파도에 깍이어 틀어진 모양이 꼭 용이 하늘로 올라 가기 위해 동아리를 틀고 준비하는 듯 비비꼬인 바위가 서있다. 사람들은 이 모습을 보고 용트림 바위라 부른단다. 용트림 바위 왼쪽으로 전망대까지 오르는 시설이 되어 있다. 계단을 올라 전맘대에 오르니 대청도가 훤히 보이고 심청이가 임당수에 빠졌을 때 다시 환생한 연꽃이 발견되었다는 두 개의 바위가 대청도와 백령도 사이 바다에 서 있다.

 

  <용트림 바위>

  용트림 바위를 떠나 다음으로 간 곳은 중화동 교회다. 이 교회는 백령도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로 선교사 언더우드도 다녀갔었다는 설명이다. 백령도에는 교회와 성당이 여러 개 있으나 절은 많지 않단다. 중화동 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로 120여년이 된단다. 이 교회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무궁화 나무가 있단다. 무궁화 나무는 영양 성분이 적어서 그런지 잎의 색깔이 진하지 못하고 연 녹색이며 잎도 크지 않다. 서너 송이의 무궁화 꽃이 피어있는데 수 토종 무궁화다. 계량종 무궁화가 많아 토종무궁화나무는 보기 힘들다면서 아내와 이야기를 나눴다. 교회 본당과 기독교역사관 그리고 무궁화나무를 구경하고 계단을 내려와 수령 150년이 넘은 팽나무 그늘 아래에 앉아 잠시 땀을 식혔다.  

 

 

 

 

 

 <중화동 교회>

  중화동교회에서 잠시 쉬다가 유람선을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갔다. 선착장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기다리는데 유람선이 뜨지 못한다 연락이 왔단다. 너울성 파도가 높아져 위험하단다. 내일 오전에 유람선을 타기로 하고 다음으로 간 곳은 콩돌해변이다. 콩만한 돌들이 많아 콩돌해변이라 불린단다. 맨발로 해변을 걸어 보란다. 건강에 좋단다. 콩돌해변에 도착하여 맨발로 바닷가를 걸었다. 발바닦이 아프지만 참고 100여m를 걸었다. 바닷가의 콩돌 위에 잠시 앉아 쉬었다. 

<콩돌해변>

<콩돌해변>

<콩돌해변>

 <콩돌해변>

  콩돌해변을 떠나 다음으로 간 곳은 두무진이다. 이 곳에서 저녁 식사를 한단다. 기사는 회를 먹을 사람 주문을 받는다. 놀래미가 1인당 20,000원이란다. 두문진 주차장에 버스를 주차하고 횟집을 일러 준다음 두문진 경치를 구경하고 돌아 오란다. 두무진항 왼쪽으로 조금 걸어가니 명승제8호 백령도 두문진 500m 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산길을 조금 걸어 올라 가니 멋진 바위들이 나타난다. 이곳 저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명승제8호 표지판>

<두무진 바위>

<두무진 바위>

<두무진 바위>

<두무진 바위>

<두무진 바위>

<두무진 바위>

<두무진 바위>

<두무진 바위>

 

<두무진 바위>

<두무진 바위>

<두무진 바위>

  바닷가의 아름다운 암석들을 구경하고 다시 올라 돌아가니 비가 하나 서 있다. 통일 기원비다. 해병대에서 세웠다는 글씨가 써 있다.

   <통일 기원비>

  두무진의 아름다운 바위를 돌아 보고 식당으로 내려와 저녁 식사를 했다. 식당에 도착하니 이름표와 함께 상이 차려져 있다. 상에는 삶은 고동이 놓여 있다. 고동속에 들어 있는 알맹이를 아쑤시개로 배 먹고 있는데 회가 나왔다. 소주 한 병을 시켜 회를 먹고 매운탕으로 저녁 식사를 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모텔로 돌아 왔다. 모텔은 3층 건물인데 301호에 배정을 받았다. 모텔로 돌아와 쉬고 있는 2,3층의 전기가 나갔다. 한꺼번에 많은 전기를 써 부하가 걸렸나보다. 모텔 주인이 순차적으로 전기를 넣어주었다. 아내와 모텔에서 쉬고 있는데 여행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내일 1시배인 데모크라시 배가 고장이 나 인천항에서 출발하지 않는단다. 그러니 8시에 출발하는 배로 백령도를 나가란다. 오늘 대청도에서 들어 왔으며 유람선도 못 타고 심청각도 못 갔다고 했다. 몇 시 배가 있는가를 물어보니 2시 배가 있단다. 머뭇 거리자 내일 아침에 다시 전화 하겠단다.

 <문화모텔>

  모텔에서 6시 30분에 아침 식사를 하러 갔다. 다른 사람들도 데모크라시5호가 못 들어온다는 전화를 받았는가 물어보니 연락을 받지 못했단다. 7시 30분에 버스에 오르니 어제 같이 다녔던 일산에서 온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배를 타기 위해서 나갔단다. 내 대신 8시 배로 나갔나보다. 그 외에도 6명이 함께 온 사람들도 보이지 않는다.  

<등대지 해변>

  문화모텔을 추발하여 처음으로 간 곳은 백령항의 구항이다. 전에는 이 곳에서 인천에 오고가는 배가 정박했단다. 구항에 도착하자. 버스에서 내려 산을 넘어가면 경치 좋은 곳이 있다고 다녀오란다. 등대지라는 곳이란다. 기사가 안내 해준대로 얕은 산을 넘어가니 바위 모양이 아름다운 경치가 보인다. 굴도 들어갈 수 있다는 기사의 말에 굴을 찾아 보았다.. 그러나 아직 바닷물이 덜 빠져 굴에 들어갈 수 없었다. 사진 몇 장을 찍고 다시 구항으로 돌아와 버스에 올랐다.  

<등대지 해변>

<등대지 해변>

<등대지 해변>

 <구항>

  백령도 구항에서 다음으로 간 곳은 심청각이다. 심청각으로 가면서 기사가 심청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심청각은 야산의 정상에 위치하고 있었다. 심청각은 한옥의 지붕으로 된 2층 건물이다. 심청각 1층에는 심청전에 대한 이야기가 전시되어 있고 2층에는 전망대가 있었다. 심청각 앞 잔디밭 마당에는 효녀심청이상이 조각되어 있다. 이 곳에는 북한의 장산곳이 멀리 흐릿하게 보인다. 백령도와 장산곳 사이 공해에 배들이 몇 척 보이는데 중국의 어선이라고 기사가 설명한다. 심청각 오른쪽에 탱크가 1대 대포가 1문 전시되어 있다. 김정은이 배를 타고 섬에 왔을 때 인민군들이 환호하며 손을 흔들던 섬이 백령도와 장산곳 사이에 떠 있다. 이 섬은 우리 군인들이 관리 하다가 보초병의 실수로 그 섬에서 근무하던 10여명의 군인들이 북한군에서 살해 당한 뒤 지금은 북한군들이 관리한단다. 

<심청각에 서 있는 백령도 지도>

<심청각>

<효녀심청상>

<멀리 장산곳이 보임>

<심청각 안>

 <심청각의 장갑차> 

  심청각에서 나와 유람선을 타기 위해 가는 도중에 약쑥 제품 판매장에 들렀다.약쑥 판매장에서 직원이 약쑥에 대한 효능 설명을 듣고 다음으로 간 곳은 사자 바위라는 곳이다.

 <쑥 제품 판매장> 

  기사는 사자바위가 사자 모양 같지 않고 이구아나 같다고 한다. 실질적으로 보니 사자 같지가 않다.  사자바위 구경을 마치고 유람선을 타러 가기 위해 가는데 유람선에서 연락이 왔단다. 오늘 오전 중에는 유람선 운항을 하지 못할 것 같단다. 그래서 어제 갔던 콩돌해변에 가서 발 마사지나 하란다. 콩돌해변으로 가는 도중에 백령면에서 가꾸었다는 덩굴 식물 터널과 서해최북단백령도라는 비 그리고 삼형제 바위를 보았다. 콩돌해변에서 막걸리 한 잔씩 사먹고 점심시간이 되어 식당으로 이동했다.

<사자바위> 

 <덩쿨식물>

 <서해 최단북단비> 

<삼형제 바위>  

<삼형제 바위>  

 <삼형재 바위 해변>

 <백령 대교>

  오늘 점심은 현지식으로 짠지 떡과 메밀 국수란다. 참쌀 가루로 피를 만들고 그 속에 김치를 넣어 만든 떡이었다. 점심식사를 하고 백령항구로 나와 2시 배에 몸을 실고 인천항으로 돌아왔다. 백령항에서 출발한 배는 대청도와 소청도를 거쳤고 소청도를 벗어나자 파도가 높아 배가 출렁인다. 선내에 에어컨 작동이 잘 되지 않아 배 후미의 선상으로 나갔다. 인천항에 도착한 시각은 6시가 넘었다. 주차료 30,000원을 내고 집으로 달려왔다.

 

 <점심 먹은 식당>

 

 <백령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