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일 서산 대산읍에 있는 활금산에 다녀왔다. 12월 첫째날 토요일 9시 반경에 집을 나섰다. 안개가 자욱히 낀 아침 100여 m도 잘 보이지 않는다. 금강 다리를 건너 공주 나들목으로 향했다. 전조등을 켜고 속도를 줄여 조심스레 고속도로에 접어 들었다. 다른 차들도 전조등을 키고 달린다.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안개가 아주 많이 낀 지역이 있는가 하면 안개가 많이 끼지 않은 곳이 있다. 조금가면 안개가 벗어지겠지 하면서 속도를 내지않고 달렸다. 예산을 지나자 안개는 벗어지고 햇살이 나왔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만나 서산 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빠져 나왔다. 서산 시내를 거친다. 신호등이 여러개 있어 차의 속도가 나지 않는다. 황금산이 있는 대산읍 방향으로 차를 몰았다. 황금산 주차장에 도달하자 많은 차들이 와 있다. 버스들도 여러 대 있는 것으로 보아 여러 산악회에서 온 것 같아 보인다. 주차장에 에 음식점도 있고 장사를 하느 ㄴ사람들도 있다. 주차를 하고 호떡을 사 먹었다. 한 접시에 3,000원 한 접시에 호떡 세 개가 감겨있다. 그러니까 하나에 1,000원이다. 호떡을 먹고 황금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산은 경사가 급하지도 않은데 아침 운동을 안한 탓이지 허리가 아프고 다리도 무겁다. 황금산은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200m도 되지 않는 산이다. 인터넷 강의에서 강사가 소개한 산이다. 코끼리 바위 등 바닷가의 경치가 아름답단다. 황금산은 대산 석유화학단지 바로 옆에 있는 산이다. 산에 오르는 입구에 아주머니 한 분이 굴을 팔고 있다. 까지 않은 굴을 가지고 와 손님에게 직접 까서 준다. 조금 위에 아저씨 한 분은 서산 어리 굴젓을 팔고 있다. 버스에서 내린 단체 등산객들이 줄지어 산에 오른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산에 오르는 곳곳에 계단을 설치해 놓았다. 무릅이 아픈 우리는 계단을 오르기 보다 계단이 설치 되지 않은 곳을 오르는 것이 좋다. 길 양쪽에는 소나무들이 대부분인데 솎아 베기를 해 놓았다.
산등성이에 오르자 등산 안내 이정표가 서 있다. 정상으로 가는 길, 감시 초소로 가는길, 코끼리 바위, 굴금 등 바닷가로 내려 가는 길 갈라진다. 우리는 코끼리 바위가 있는 바닷가로 내려 가기로 했다.
산비탈을 내려 가자 고개가 있고 이 곳에서 굴금으로 가는 길과 코끼리 바위로 가는 길이 갈라진다. 한 무리의 등산객들이 평상위에서 음식싸와 먹고 있다. 코끼리 바위를 향해 산을 내려갔다. 작은 돌들을 모아 돌탑을 싸아 놓았다. 돌탑을 룰러친 줄에 울긋불긋 산악회 이름을 적어 놓은 천 조각들이 달려있다.
조금내려가니 해변이다. 해변에는 성인 주먹보다는 크고 사람 머리보다는 작은 돌들이 흩어져 있다. 돌의 겉표면이 완전히 매끄럽게 달지는 않아 몽돌이라 부르기는 어렵다. 오른쪽으로 구멍이 뻥 뚫린 바위가 보인다. 산에서 내려온 코끼리가 코를 서해 바다에 박고 물을 들이키는 형상을 하고 있다. 반대편에는 기암 괴석들이 바닷물 위에 솟아 있다. 바다에서 밀려온 파도가 기암괴석에에 부딪혀 물보라를 일으킨다.
코끼리 바위가 있는 곳에서 언덕을 넘어갔다. 언덕에 올라서니 솟아 있는 바위 위에 나무가 뿌리를 박고 있다. 바위 위에서 한 사람이 낚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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