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장수 장안산 덕산 계곡 용소에 다녀왔어요

새터 노인 2014. 9. 15. 14:30

  2014년 9월 14일 전북 장수군 장안산의 용소가 있는 덕산계곡에 다녀왔다. 아침 8시 반경 아내와 집을 나섰다. 유성 IC에서 고속도로에 들어섰다. 그런데 하이패스 단말기가 고장이 났는지 하이패스 입구에 들어서자 딘말기 신호없음으로 나온다. 회차로가 보여 회차로로 나가 출구 직원에게 사실을 이야기하고 다시 일반 입구로 들어가 표를 뽑고 고속도로를 달렸다. 호남고속도로, 대전남부순환도로와 대전 진주간 고속도로를 달리다 금산 인삼랜드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금산, 무주를 지나 익산 장수간 고속도로 장수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났다. 네비는 장수 읍내를 통과하여 안내한다. 장수읍은 그리 크지 않은 아주 시골 읍으로 생각이 든다. 다른 도시의 그 많은 아파트들도 보이지 않는다. 시청 근처의 번화가도 2차선 도로로 한적하다. 읍내를 벗어나 2차선 돌로를 달리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오른다. 산을 오르는 길은 칠갑산의 구부러진 길 보다는 심하나 옥천에서 보은으로 넘어가는 길 많은 못하다. 구불구불 산길을 오르다 고갯마루에 도착했다. 자동차 한대가 서있고 등산로가 보인다. 이 곳에 차를 세우고 등산을 한 모양이다. 고개넘어 양지바른 곳에 몇 채의 집들이 보인다.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등산객이나 관광객을 위한 팬션을 짓는 중인 것 같다.. 고개마루에서 조금 내려가니 저수지가 보이고 갈림길이다. 좌회전하여 내려가니 둑이 보인다. 덕산제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덕산제 아래에서 자동차 길은 끝이나고 장안산군립공원 관리사무소 건물이 서 있고 화장실이 서있다. 주차장이라는 데 주차선은 그려져 있지 않고 100여평 될 정도의 아스팔트 포장 광장이 있다. 관광 안내판을 사진에 담았다.


<장안산 탐방 안내도>

<장수군 관광 안내도>

  광장 바로 아래에는 집 한 채가 서 있고 그 집에서는 가족들이 배추를 만지고 있다. 저수지에서 흘러 내리는 물은 제법 많다. 냇물 건너에 판자로 만든 평상이 나무 그늘 아래 여러 개 놓여있다. 한 여름 피서철에는 이 평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쉬었을 것이다. 피서철이 끝나서 그런지 사람들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주차장에도 자가용 한 대만 서 있었다. 마을 주민으로 보이는 아저씨 두 분이 평상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나는 그들에게 용소가 어디에 있느냐고 물보았다.  물길을 따라 내려가보란다. 대부부분은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고 물길를 따라 상류로 올랐갔었는데 물길 따라 아래로 내려가라는 말이 미덥지 않았다.  물길 가에 나 있는 길을 따라 내려갔다. 길은 비교적 걷기에 불편하지 않았다. 계곡에는 많은 양의 물이 흐르며 물 흐르는 소리도 계곡을 울릴 정도로 우렁차다. 바위에 부딪히는 물이 만들어 내는 흰 물거품이 더욱 깨끗한 물처럼 보이게 한다. 아직 단품은 들지 않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나뭇잎의 색이 한 여름과는 다르다 가끔 길 위에 떨어져 있는 매끄러운 도토리가 보인다.

   조금 내려가니 산 기슭에 부서진 돌을 이용하여 쌓아 놓은 돌탑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 돌탑들을 쌓아가며 가슴속에 있는 소원들을 빌었을 사람들은 어떤 소원들을 빌었을까?

  <돌탑>

  조금 내려가니 나무로 계곡을 건너가는 다리가 놓여있다. 파각정 전망대 100m라는 표지판이 서 있다. 팔각정에 오르기로 하고 다리를 건넜다. 나즈막한 산등성이에 오르자 오른쪽으로 팔각정 가는 돌계단이 보이는데 위험하다는 줄이 처져있다. 줄을 넘어 조금 더 올라 가보았다. 팔각정이 보이는데 팔각정 바로 앞에 위험하다는 경고문이 붙어있다. 들어가지 말라는 경계선 테이프도 처져있다. 아마도 정자가 부서져 있나보다며 그냥 내려왔다. 빨리 고쳤으면 하는 마음이다.

<팔가정으로 가는 다리>

<팔각정>

  팔각정 정자로 올라온 반대편으로 길이 나있다. 그 길로 내려가자 계곡에 나무로 만든 산책 데크와 돌다리가 보인다. 돌다리는 쌀가미 세 개 정도를 합해 놓은 크기의 자연석으로 놓여있다. 물길이 내가 올라던 정자가 있는 산을 돌아내려온다. 정자를 세운 산모퉁이에 아랫 용소 윗 용소가 있었다.  몇 사람이 나무 데크에 걸어가고 사진을 찍고 있다. 나와 아내도 따라 올라가보았다. 용소표지판이 서있다. 하트 모양의 푸른 소가 보인다. 소의 바닦은 보이지 않는다. 소 위에는 작은 폭포가 흐르고 폭포를 따라 내려온 물은 빙글빙글 소를 돈다. 소의 바위벽에는 어떻게 새겼는지 사람의 이름으로 추정되는 한자 글씨를 새겨놓았다. 이름을 얼마나 남기고 싶었으면 이 곳 산속 바위에 이름을 새겼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와 아내는 폭포를 향해 내려갔다, 마침 올라오는 관광객이 있어 사진기를 내주며 찍어 달라고 부탁했다. 아랫 용소만 보고 윗 용소는 올라올 때 보기로 하고 골짜기를 내려갔다.

<아랫 용소 설명판>

<아랫용소에서>

  계곡에는 여러 개의 돌다리와 나무다리가 놓여있다. 돌다리를 건너기 전에는 징검다리 우회길이란 표지판이 서 있다. 우회길은 길의 폭이 넓고 평평하여 걷기에 좋다. 우회길 반대편의 길은 좁으나 오라 갔다 내려 갔다 하는 곳이 있다.

<돌다리>

  방화폭포 근처에 자생화 체험원 생태숲이란 곳이 보인다. 여러 가지의 꽃들이 심어져 있고 야생화 사이사이 길도 나있다. 쉴 수 있도록 의자도 설치되어 있다.  

<자생화 체험원 생태숲 안내판>

<자생화 체험원 생태숲 >

  <방화폭포 표지판>

  방화폭포라는 곳에 도착했다. 110여m는 뒬 듯한 바위벽이 보인다. 이 곳  폭포에 물은 흐르지 않는다. 아쉬움을 달래며 방화동 산림휴양관까지 가보기로 하고 길을 걸었다. 계곡의 기슭에 몇 채의 집들이 보인다. 

 

 

<산림 휴양관>

<산림 휴양관>

  방화동 휴양관에서 다시 발길을 돌려 차를 주차해 놓은 곳으로 올라가기로 하고 길을 길었다. 방화폭포 맞은편 산에는 여러 가지의 시설물 들이 보인다. 산림욕장이란 표지판이 서 있다. 계단을 따라 올랐다. 숲 곳곳에 개미취, 벌 취, 구절초, 맥문동 등 야생화들을 심어놓았다. 그런데 잘 가꾸지 않아서 그런지 야생화들은 많이 보이지 않는다. 나무로 지은 정자에 앉아 싸가지고 간 컵 라면에 물을 부어 먺었다.

 

 

<산림 욕장>

<방화폭포 관람 전망대>

<방화폭포 관람 전망대와 정자>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건강 체험길이란 길도 걸었다. 돌로 울퉁불퉁한 길을 만들어 놓기도 하고 나무로 징검다리도 놓았으며 발을 담그라는 작은 골짜기도 만들어 놓았다.

  물길을 따라 오르며 큰 용소에서 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었다.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먹을 것을 싸 가지고 와 먹는다. 큰 용소 조금 위에 작은 용소라는 곳이 있는데 사람들이 바위에서 쉬고 있다. 

<나무 데크 산책 길>

<큰 용소>

<큰 용소로 떨어지는 폭포>

<작은 용소>

  덕산계곡을 나와 논개사당으로 향했다. 논개사당은 장수 읍내에 있고 의림지라는 연못 위에 조성되어 있었다. 의림지 연못에는 나무로 만든 관찰데크가 설되어 있다. 논개사당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아내가 산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논개사당은 꽤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돌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3개의 문을 통과해야만 논개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사당에 도착한다. 사당 경내에는 붉은 색의 상사화가 여기 저기 피어있다. 여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데 꽃의 이름을 모른단다. 상사화는 잎과 꽃이 같이 피지 않기 때문에 잎과 꽃이 서로 그리워하여 상사화라한다는 말을 해 주었다. 

<사당 안내판>

<사당 전경>

<논개 영정>

<사당에서 내려다 본 전경>

<사당>

<사당에서 내려다본 의림지>

<기념관>

<의림지>

<의림지>

  논개사당을 둘러보고 장수 음내를 통과하여 대전으로 향했다. 오는 길에 사과판매를 하는 곳에서 도마토를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