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5일 순천만 정원을 여행했다. 호텔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순천 시내를 돌아보았다. 어제 저녁에 저녁식사를 했던 아랫장 근처를 갔다. 오늘은 아랫장이 열리는 날이 아니라 윗장이 열리는 날이란다. 순천시내에는 윗장과 아랫장이 있나보다.아내는 윗장을 찾아보겠다고 계속 걷는다. 순천시내를 가로 지르는 순천동천을 따라 길이 나있다. 철도 건널목을 지났다. 멀리 죽도붕의 정자가 한 눈에 들어온다. 해뜰 무렵 순천동천가의 경치가 밝으스름하게 피어오르는 아침 햇쌀이 주위의 나무와 건물에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순천동천>
<순천동천을 가로지르는 철길>
<죽도봉 정자>
아무리 찾아 봐도 윗 시장은 나타나지 않는다. 지나가는 아주머니에게 윗 시장이 어디에 있느냐고 아내가 물어본다. 지나가는 아주머니는 버스를 타고 가야한다고 대답한다. 우리가 잔 호텔에서 걸어온 곳까지 이미 멀리 와 있다. 기찻길이 가로 막혀 우리가 묵었던 호텔 근처 아랫 시장으로 가기가 어려웠다. 순천 종합터미널 이정표를 보고 찾아갔다. 순천종합터미널에서 아랫시장이 있는 곳은 그리 멀지 않을 것으로 생각이 들렀기 때문이다. 어제 저녁 식사를 했던 사거리 근처에서 아침 식사는 순대국밥으로 했다. 순대국밥을 먹고 있는데 사장이란 사람이 음식이 맛있느냐 물어본다. 맛있다고 대답했다. 순천에 볼 만한 곳을 물어보니 오늘 여행할 곳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면서 명함까지 준다. 참으로 친절하다. 아침 식사를 하고 호텔로 돌아와 이를 닦은 다음 순대국밥집 사장이 알려준 순천만 정원 서문 주차장으로 갔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차는 몇 대 없었다. 1인당 5,000원 하는 입장권을 끊고 우리는 한국정원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주차장에서 서문 입구로 가는 길>
<서문에 들어서자 이정표가 있음>
<한국정원>
<한국정원>
<한국정원>
<한국정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순천시내>
<한국정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순천시내>
<철쭉정원>
<습지 새들>
<남문>
한국정원과 전망대 그리고 철쭉정원을 둘러보고 남문 근처에 도착하여 전망대에서 볼 때 빙글빙글 돌던 스카이큐브를 타기로 했다. 매표소에 도착하자 철로가 얼어 점검 중이란다. 10시가 되어야 탈 수 있단다. 1인당 5,000원하는 입장권을 사고 시간이 남아 스카이 큐브 역 앞에 있는 온실안을 둘러보았다. 온실은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런대로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다.
<온실안>
10시가 되어 스카이 큐브에 올랐다. 스카이 큐브는 이 곳 순천만 정원역에서 순천만 문학관역까지 운행한단다. 여러 개의 큐브가 선로 위를 달린다. 한 큐브안에 6명이 탈 수 있다. 스카이 큐브를 타고 순천만 정원과 순천을 흐르는 순천천을 바라보았다. 순천만 문학관역에 도착하여 큐브안에서 내려오니 무선로 열차가 기다리고 있다. 문선로 열차에 올랐다. 한 아주머니가 자세히 설명을 한다. 순천만 문학관, 프랑스 포도주 촌, 갈대의 효용 가치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준다. 문학관과 포두주 건물은 모두 갈대를 엮어 지었다. 재두루미에 대해서도 설명을 한다. 재수가 좋으면 재두루미를 볼 수 있단다. 재두루미 그림이 있는 곳에 도착할 때 갈대숲 사이 천변 갯벌에 재두루미 한 마리와 오리로 보이는 새가 있다. 그리고 지금은 잎과 열매는 다 떨어지고 줄기만 앙상하게 남은 포도나무도 보인다. 순천동천 제방을 달려 도착한 곳은 순천만 생태관이 있는 갇대밭이다. 난는 지금까지 순천만에 여러번 왔어도 전망대까지는 간적이 없었다. 오늘은 전망대까지 가기로 하고 갈대 숲 사이로 난 나무데크를 걸었다. 벌써 많은 사람들로 붂적인다. 순천만 정원의 몇 배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문학관>
<갈대숲 사이로 흐르는 냇물>
갈대숲 사이로 난 나무데크를 따라 가니 수문이 나오고 전망대에 다녀오려면 40분이 소요된다는 안내판이 여기 저기에 서 있다. 마지막 화장실도 보인다. 작은 도랑에 흔들 다리도 놓여있다. 다리가 흔들거리기는 해도 높지가 않아 무섭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흔들다리를 지나니 경사가 있는 길이 나온다. 경사길을 오르는데 힘이 든다. 경사길을 돌아 능선길을 걸을 때 여기 저기에 관찰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다.
<보조 전망대>
드디어 전망대에 올랐다. 사진에서 보았던 아름다운 경치가 눈 앞에 펼쳐진다. 순천만의 갯벌 동글 동글 풀이 자라는 섬들, 너른 논에서 먹이를 찾는 철새들 끼억끼억 소리를 내며 나는 철새들 정말로 환상적이다. 어느 유치원에서 왔는지 아이들 부모님 할 것없이 이름표를 달았다. 선생님이 써준 글씨가 아니다. 삐툴빼툴 아이들이 자기 이름을 써서 달았다.
<순천만의 경치>
<순천만의 경치>
<순천만의 경치>
"생명의 땅 순천만 순천만 정원을 품다."라는 선명한 글씨가 보인다. 일반벼 바탕에 검은벼로 글씨를 써 놓았다. 이 글씨는 아마도 아까워 벼를 베지 못할 것이다 내년 봄까지 철새들의 먹이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순천만의 경치>
<순천만의 경치>
괘도가 없는 열차를 타는 곳에 도착하니 12시가 좀 넘었다. 점심시간이라 운행을 하지 않는단다. 오후 1시 30분부터 운행한단다. 아내와 나는 점심을 먹기로 하고 생태관 출구를 벗어나 주차장이 있는 상가로 갔다. 멀리서도 꼬막정식 13,000원이 보인다. 꼬막 정식을 먹기로 하고 식당안으로 들어갔다. 우리는 꼬막정식을 먹었다. 꼬막무침, 양념꼬막, 그냥 삶기만 한 꼬막, 게장 등과 밥 그리고 반찬 몇 가지가 나왔다. 점심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오니 번호표를 받고 있다. 참으로 장사가 잘 된다. 우리가 먹은 식당 옆에 순천만 찹쌀떡이란 간판이 보인다. 딸기 찹쌀떡, 흑두루미 찹쌀떡, 백두루미 참쌀떡등이 있다. 1개에 1500원 하는 흑두루미 참쌀떡 1개 씩을 사 먹었다. 인절미와 같은데 인절미 안에 견과류를 넣었고 희검자에 뭉쳤다. 견과류를 씹는 맛과 단 맛이 어울려 그런대로 먹을 만 했다.
시간도 있고 하여 잔디밭 가장 자리 갈대로 친 울타리를 따라 난 길을 걸었다. 울타리 넘어 논에는 철새들이 먹이를 찾고 있고 하늘 높이 무리 지은 철새들이 시끄러울 정도로 소리를 내며 날고 있다. 유람선의 승선표를 파는 건물 옥상으로도 전망대가 있다. 유람선도 점심시간에는 운행을 하지 않는다. 유람선을 타려면 2시가 넘어야 될 것 같아 순천만 정원으로 돌아가기로 하고 무괘도 열차를 타기 위해 줄을 섰다. 1시 30분이 되어 무괘도 열차가 도착하엿다. 무괘도 열차는 이 곳에서 매표를 하지 않는다 순천만 정원에서 스카이 큐브의를 구입한 사람만 탈 수 있다. 즉 왕복으로 돌아가는 사람만 탈 수 있는 것이다.
<스카이 큐브 문학관역>
<스카이 큐브>
스카이 큐브를 타고 돌아와 우리는 꿈의리를 건넜다. 꿈의 다리는 아동들의 소원을 그림으로 표현한 10cm 는 될 듯한 정사각형 타일 조각이 알록달록 붙어있다. 그리고 가운데 통로 양쪽과 다리 바깥쪽에는 여러 가지의 문구들이 30cm는 가량될 듯한 한글을 새긴 타일들이 안록달록하게 붙어있다.
꿈의 다리를 건너 여러 곳의 정원을 돌보았다.중국 정원, 일본 정원, 미국정원, 영국정원, 프랑스 정원, 이탈리아 정원 등 여러 나라들의 정원의 특색을 살려 조성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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