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9일 오늘은 여행 5일째 되는 날이다. 선택관광인 프름열차(80유로)를 타고 스웨덴의 샤롯텐부르크까지 이동하는 날이다. 아침 7시 30분경에 LAERDAL호텔을 출발했다. 호텔을 출발할 때 비가 내리고 있었다. 호텔을 출발해 가이드는 프롬열차에 데해 설명한다.
프롬열차는 프롬과 뮈르달을 연결하는 산악열차인데 노르웨이가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장엄한 열차라고 자랑하고 있단다. 프롬역은 해발 2m 뮈르달역은 해발860m로 두 지역을 연결하다보니 철로의 80% 이상이 경사 55도 이상이란다. 1923년 착공하여 1940년 개통되었고 1944년 전철 운행이 시작되었단다. 이 노선은 20.20km 인데 터널 20개와 1개의 교량이며 역 8개로 60분간 운행한단다. 20개의 터널 중 18개는 수작업으로 뚫었는데 당시 1m 뚫는데 한 달이 걸렸단다. 이 열차는 철로가 지나는 주변의 풍광이 매우 좋아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간단다. 눈 덮인 산, 웅장한 폭포, 가파른 계곡과 절벽, 목가적인 마을, 산비탈의 농장 등 여러 가지를 느릿느릿 가는 기차를 타고 즐길 수 있단다. 연간 58만명의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기차란다.
가이드는 노르웨이는 터널을 잘 뚫눈 나라로 노르웨이 터널의 특징과 세계에서 두 번 재 긴 터널인 라르달 터널에 대해 이야기 한다. 노르웨이의 터널은 자연굴 처럼 생긴 것이 특징이란다. 실제로 터널을 통과하며 터널벽을 살펴보니 많은 터널들이 자연굴처럼 울퉁불퉁한 느낌을 내고 있다. 그리고 터널 입구는 커브를 만든단다. 자동차들이 속도로 줄일 수 있도록 일부러 그렇게 만든단다. 즉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에 갑자기 들어가면 캄캄해 잘 보이지 않으므로 속도를 줄여 터널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란다. 라르달이란 고장은 연어 양식으로유명한 곳이란다. 라르달 터널은 1995년도 시작하여 2000년도 완공한 터널로 총길이 24.5km에 달한단다. 그리고 라르달 터널은 6km마다 조명의 색깔을 푸른색으로 하여 눈의 피로를 풀 수 있도록 하였고 여기에 차를 돌릴 수 있는 넓은 공간도 만들었단다.
가이드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다가 프롬역에 도착했다. 프롬역은 송내 피요로드 물가 바로 옆에 있으며 유람선도 한 대 들어와 정박하고 있었다. 두 대의 기차가 프랫트품에 정차해 있었다. 가이드는 가차표를 사러가고 우리는 우산을 쓰고 주위를 살피며 기다리고 있었다. 여행객들의 가이드가 표를 사가지고 오면 기다리고 있던 여행객들이 기차로 오른다. 우리도 가이드가 표를 사가지고와 개찰원에게 보여주고 안내하는 열차칸에 올랐다. 우리 일행은 한 차량 모두를 차지했다. 나는 차량 왼쪽편의 의자에 앉았기 때문에 주로 왼쪽의 경치를 사진에 담았다.
<프롬역>
<프롬역에 정박한 유람선>
우리가 탄 열차는 8시 40분 쯤 프롬역을 출발했다. 열차를 타고 가는 동안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정말로 장관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경치를 사진에 담으려 차창에 매달려있다. 마을과 강 그리고 푸른 숲, 산위에서 떨어지는 크고 작은 폭포들, 산 언저리를 휘감고 맴도는 구름 등 장관이다. .
<경치>
<경치>
<경치>
물길 옆에 고개를 오르는 지그재그 길이 나있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도 보인다. 산위에는 흰 눈이 보이고 뭉게 뭉게 흰구름이 피어올라 더욱 아름다운 정취를 갖게한다. 금방이라도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올 것 같다.
프롬(Flam)에서 뮈르달(Myrdal)로 올라가는 중간쯤에 기차가 정차하는 곳이 있다. 웅장한 물소리와 함께 효스폭포 (Kjosfossen)라고 불리우는 거대한 폭포가 물보라를 풍기며 환상적으로 펼쳐지고 있었다, 기차는 이 곳에서 5분 정도 정차한다. 우리는 기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었다. 효스폭포(Kjosfossen)의 높이 93m. 전체 길이가 700m에 이르는 폭포인데 위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일부분이란다.
열차가 5분간 정차하는 동안 폭포에서는 노르웨이 신화에 등장하는 요정 훌드라(Huldra)를 재현한다. 전설에 의하면 어느 날 밤 신비로운 음악소리와 함께 훌드라(Huldra)가 나타나 목동을 유혹, 훌드라(Huldra)요정을 따라간 남자들은 양으로 변하여 훌드라(Huldra)요정과 함께 폭포속으로 사라져버렸다는이야기다. 효스폭포 (Kjosfossen)에서 퍼퍼먼스를 하고 있는 훌드라(Huldra)요정들은 노르웨이 발레 스쿨(Norwegian ballet school)의 학생 들이란다. 뮈르달역으로 올라 갈 때는 못 보았는데 뮈르달역에서 프롬역으로 내려올 때 음악 소리와 함께 공연을 하고 있었다. 휴대폰을 꺼내 동여상을 찍었다.
<효스폭포>
<효스폭포 (Kjosfossen)에서 퍼퍼먼스하는 동영상 >
<풍경>
뮈르달 역에 도착했다. 잠시 정차하는 동안 역에 내려 사진을 찍는다. 나도 아내와 같이 기차와 미드랄역 표지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이 역 근처에는 목장도 있고 호텔도 있다. 우리는 타고 온 기차를 또 타고 내려 가야한다. 그런데 기차가 떠날 시간이 다가왔다. 기차안의 객실의 분위기가 술렁거린다. 우리 일행 중에 한 사람이 기차를 타지 않았단다. 청주에서 온 선생님 한 분이 화장실에 가서 아직 타지않았단다. 기차는 서서히 움직인다. 기차가 떠나는 것을 보고 그 선생님을 기차를 타려고 뛰는 모양이다. 그러나 타지 못했다. 다음 기차는 한 시간 뒤에나 있단다. 가이드는 우리의 일정이 한 시간이 늦어진다고 걱정이다. 동료 선생님들이 다음 열차를 꼭 타고 내려오라고 전화한다.
<뮈르달역>
<뮈르달역>
<뮈르달역>
<풍경>
<풍경>
<교회가 있는 마을 >
이렇게 한 사람을 남겨두고 프롬역으로 내려운 우리들은 1시간 가량 더 이 역에서 머물러야했다. 1 시간 가량 시간적 여유가 있는 우리는 보통의 관광객들이 다녀가지 않는다는 열차 선로 옆 열차박물관으로 갔다. 그 곳에 기면 화장실이 있을 거란다. 열차 박물관은 화장실도 없고 볼 거리가 많지 않았다. 화장실이 다급해진 나는 화장실을 찾아 역근처 선물 가게로 달려 왔다. 화장실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있다. 줄지어 기다리다 볼일을 보고 선물가게 구경하였다. 노르웨이를 나타나는 트롤 인형, 옷가지, 털 제품, 등 갖가지 상품들을 팔고 있었다. 일행 중에 한 사람은 옷이 싸서 샀단다.
11시 55분쯤 프롬역을 출발하였다. 가이드는 스웨덴의 샤롯댄부르크까지 가야한단다. 시간이 늦어져서 큰일이란다. 오슬로로 가는 동안 작곡가 에드바르드 그리그 (Edvard Hagerup Grieg), 작가 헨리트 입센, 화가 에드바르드 뭉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느 정도 달렸을까 일행중 화장실이 급하다는 사람이 있어 주유소에서 잠시 쉬었다. 험한 산길을 자동차는 달린다. 버스 차창으로 아름다운 노르웨이의 풍경들이 지나간다. 나무가 울창한 지역이 있는가 하면 나무가 잘 자라지 않는 툰드라 지역도 달린다. 중간 중간 크고 작은 호수들이 있고 호수가에는 별장들도 보인다. 커다란 산맥을 넘자 다시 나무들이 서있고 집들도 많아지며 목초를 재배하는 초지들도 보인다. 가이드는 음악 감상을 하라고 하면서 음악을 틀어주었다.
햄스탈이란 곳에 도착했다. 이 곳은 스키장으로 유명하단다. 우리는 버스에서 내려 중국식당에 들어가 식사를 했다. 닭날개, 파슬리 양배추 볶음, 새우튀김 등이 나온다.
<햄스탈 식당>
<햄스탈 주변 경치>
<햄스탈 주변 경치>
점심식사후 2시 30분쯤 버스에 올라 오늘의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다. 이제부터는 산은 보이지 않고 작은 구릉지들이 많이 보인다. 밀을 재배한 밀밭 등이 많이 보이고 농가의 창고들도 제법 커 보인다. 밀밭은 수확한 곳도 있는가 하면 아직 수확하지 않은 곳도 있다. 가이드는 노르웨이의 피요르드에 대한 비디오를 틀어주었다. 우리나라 오광록이라는 교수가 노르웨이 이 곳 저 곳을 다니면서 찍은 비디오였다.
한참을 달려 우리는 작은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5시 5분경에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다. 오솔로 공항 근처를 통과하였다. 가이드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는 낮에도 자동차들이 전조등을 키고 다녀야한다고 이야기한다. 법으로 정해 놓았단다. 안개가 많고 비가 많이 오는 나라에서 전조등을 켜는 법이 시행되고 교통 사고율이 줄었단다. 관광버스는 100km 이상은 달리지 못하게 조정해 놓았단다. 주요도로에는 열선이 깔려 있어 겨울에 눈이와도 눈이 쌓이지 않는단다. 노르웨이의 대표산업은 원유정제업, 수산업, 펄프 제지업 등이며 스웨덴의 대표산업은 철광석, 기계 산업, 자동차등이란다.
8시경 국경선을 지났다. 국경선을 지나는데 여권 심사 등의 아무런 절차도 없이 그냥지난다. 8시 40분 샤롯덴부르크 한 호텔이 도착하였다. 호텔식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많은 사람들로 호텔 식당은 북적였다. 이 호텔은 단층으로 되어 있는데 많은 객실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호텔 프론트에서 객실까지의 거리가 상당했다.
<샤롯덴부르크호텔>
<호텔근처 강>
<호텔 근처 대형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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