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북유럽 여행 4일 째 (요정의 길, 게이랑게르 헬러쉴트 구간 피요르드, 빙하 박물관 )

새터 노인 2014. 8. 28. 16:28

  2014년 8월 18일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마친 후 선택 관광인 요정의 길을 거쳐 게이랑게르로 이동했다. 게이랑 게르로 가는 길이 평범하게 가는 길과 유령의 길로 가는 길이 있단다. 경치가 좋은 유령의 길로 가는 것은 선택관광으로 20유로란다. 우리는가이드가 선택관광으로 제시한 프롬열차 80유로, 요정의 길 20유로 노벨 평화상 시상식의 장소인 노른웨이 오슬로 시청사 내부 관광 30유로 계 230유로를 지불하기로 했다. 호텔에서 부폐식을 아침식사를 마치고 8시에 호텔을 출발을 했다. 트롤스티겐이라 부르는 요정의 길은 요정이 놓은 사다리 같다하여 붙여진 길로 바위산을 깎아 만든 길이란다. 요정의 길 정상에는 현대식 건물이 서있고 화장실도 있단다.  이 지역은 툰드라 지역으로 나무는 자라지 못하고 이끼 종류만 자란단다. 이 곳은 북위 57도로 2470m 되는 산들이 있단다. 이 지역을 지날 때 나무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고 산의 높이를 알 수 있는데 키가 큰 나무들이 살지 못하고 작은 나무들만 서 있는 곳은 해발 800m 정도 되는 곳이고, 나무가 자라지 못하는 곳은 해발 1000m가 넘는 곳이란다.

  호텔을 출발하여 버스가 달리면 달릴수록 아름다운 경치들이 나타난다. 검은 산 중턱에 걸려있는 흰 구름, 빙하가 녹아 내리는 크고 작은 폭포, 푸른 풀밭 사이에 졸졸 흐르는 시냇물, 파랗거나 녹색을 띤 크고 작은 웅덩이와 호수들 골짜기나 언덕에 자리잡은 농가들 모두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아름다운 경치>

  <아름다운 경치>

  <아름다운 경치> 

  <아름다운 경치>

 <아름다운 경치>

  차가 달리면서 가이드는 피요르드에 대해 설명한다. 피요르드는 빙하가 산을 깎아 만들어진 것이란다. 오랫동안 내린 눈이 얼음이 되고 이 얼음은 녹아 흘러내리면서 지형을 깎아 골짜기가 생기면 그 곳으로 바닷물이 들어와 생긴 것이란다. 마치 강처럼 좁은 골짜기이나 바닷물이 들어온 바다란다. 어떤 관광객은 피요로드를 실컷 구경하고 바다는 언제 가느냐고 질문하는 사람도 있단다. 우리 차가 달리면서 몇 군데의 공사 구간을 만났다. 공사 구간에서는 일방통행인 길이다. 어떤 곳은 선도 차량이 차를 안내하기도 하고 자동 신호에 의해 차량을 통제하는 곳도 있다. 우리 나라에서 보았던 사람이 붉은 방망이를 들고 안내하던 모습과는 다르다. 얼마를 달렸을까 산의 고도가 점점 높아진다. 바위산에 지그재그로 뚫려있다. 이 곳이 요정의 길 트롤스티겐이다. 앞서 가던 버스가 보이다 말다한다. 커브 구간에서 보이다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우렁찬 물 흐르는 소리가 나고 하늘에서 흰 거품을 내며 쏟아지는 폭포 앞에서 버스가 멈췄다. 앞서 오르던 버스에서도 사람들이 내려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우리도 버스에서 내려 사진을 찍었다. 

 

<중턱 폭포에서 바라본 경치>

<중턱 폭포에서>

<중턱 폭포에서 바라본 우리가 올라온 요정의 길>

<폭포>

  지그재그로 난 산을 힘겹게 오르면서 산 아래 계곡을 차마 내려다볼 수 없다. 낭떠리지를 바라보면 아찔하여 현기증이 난다. 사람의 힘이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다. 이런 가파른 산에 길을 낼까? 하는 생각을 했을지 그리고 어떻게 길을 냈을지 정말로 사람들은 마음 먹으면 못하는 일이 없는 듯 하다.

  고개 정상에 오르니 넓은 주차장이 있고 현대식 건물도 서 있다. 낮고 긴 건물에는 기념품 가게와 화장실이 있고 조금 높은 건물에는 음식점이 있었다. 가이드는 전망대까지 가는 길이 미끄러울지 모르니 조심해서 다녀오란다. 건물과 건물사이로 전망대에 가는 길이 있다. 폭포로 내려가는 물이 고여있는 작은 호수이 나온다. 그리고 그 호수에는 거름 장치인지 시멘트 구조물로 몇 개의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정상 휴게소>

<저수조>

<저수조>

<폭포 바로 위 수로>

  전망대로 가는 길도 바위를 깎아 만들었다. 전망대로 가는 중간에서 사진을 찍는 무리들이 있었으나 나는 아내와 맨 끝의 전망대로 가 보았다. 관찰하기 좋고 사진 찍기도 좋도록 지면에서 띄어 놓고 바닦과 난간을 투명하게 만들어 놓았다. 우리가 올라온 요정의 길로 힘차게 오르는 자동차들이 보인다. 폭포를 통과한 맑은 물들이 하얀 길을 만들어 놓는다.

 <전망대 가는 길>

<요정의 길 전경> 

<전망대에서>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고 화장실을 찾았다. 두 건물 모두 들어가 보았으나 화장실을 찾지 못하다가 누군가에게 물어 화장실을 찾았다. 기념품 가게 맨 끝에 있었다. 10시 20분경 버스가 출발했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가니 맑은 호수가 보인다. 호수가에 별장으로 보이는 작은 집들이 보인다. 캐빈이라 부르는 여름 별장인 듯하다. 호수를 둘러싼 산에는 이름 모를 풀들만 자라고 나무는 보이지 않는다. 몇 마리의 양들이 풀을 뜯기도 한다. 곳곳에 지붕에 풀을 심어 놓은 별장들이 보인다. 높은 산에는 하얀 빙하들이 군데군데 자리 잡고 있다. 산을 내려오자 곳곳에 딸기 밭들도 보인다.

<툰드라 지역의 호수>

  이 곳은 딸기가 유명한 곳이란다. 대성양의 바닷물과 빙하가 녹아 만든 믿물이 만난다는 다리가 놓인 곳을 가이드가 가리킨다. 이 곳에 다리가 놓여있고 우리가 탄 버스는 다리를 건넌다. 길이 끈기고 작은 나루터가 나타났다. 강 같은 바다라면서 바다를 보란다. 녹색의 미역 비슷한 해초가 자라고 있다. 바닷가의 비릿한 냄새도 난다. 바다가 틀림없다. 멀리 페리가 선착장을 향해 다가온다. 우리가 타고 갈 배다. 바다를 건너는데 10여분 밖에 걸리지 않으니 버스안에서 그대로 타고 있으란다. 우리 버스 그리고 다른 버스와 그 밖의 몇 대의 승용차를 태우고 바다를 건넜다. 

<피요르>

<피요르>

  피요르드를 가로지르는 바다를 건너 산을 하나 넘었다. 산중턱에 많은 차들이 서 있고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다. 우리도 차에서 내려 가이드가 안내하는 곳애서 사진을 찍었다. 송내피요르가 발 아래에 있고 게랑게이르 마을도 보인다. 이 곳에서 게랑게이르 마을까지는 비탈이 심하여 지그재그로 길이나 있다. 이 길을 사람들이 매발톱의 길이라 부른단다. 사진을 찍고 버스를 타고 매발톱 길을 조심조심 내려갔다.

 

<언덕에서 피요르를 배경으로>

<송내피요르>

   버스에서 내리니 동네는 그리 크지 않은데 커다란 크루즈 선박이 들어와 있다. 배가 커서 선창 가까이는 정박하지 못하고 작은 배로 사람들을 실어나르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가 탈 유람선도 정박해 있다. 가이드는 유람선에 오르면 선실에 있지 말고 갑판 위로 올라 경치를 감상하란다. 유람선 갑판에는 의자들이 놓여 있었다. 의자에 앉아 일행 몇몇 분과 맥주를 마시며 주위의 경치를 감상했다. 배를 타고 가면서 크고 작은 폭포들을 감상했다. 배에서는 한국 말로도 설명을 하고 있다. 피요르드 양쪽 산 비탈에 과일과 염소를 키우는 집들도보인다. 염소눈 바위를잘 타 이런곳에서 키우기가 좋단다.  

<매발톱 길>

<7자매 폭포>

<폭포>

<폭포>

 

<폭포>

<민가 목장>

 

  게이랑게르에서 유람선에 오른 우리들은 1시간 10여분 뒤 1시 40분에 헬레쉴트라는 마을에서 내렸다. 버스를 달려 우리가 점심식사를 한 곳은 RAFTEVOL HOTEL 이란 간판을 단 호텔 식당이다. 2층으로 올라가니 이미 다른 팀들이 와 식사를 하고 있었다. 오늘의 주 메뉴는 연어요리란다. 연어와 감자, 빵 등이 나왔다. 싱거워 소금을 쳐서 먹었다. 이 마을은 호숫가의 아름다운 마을이 었다. 산비탈에는 작은 목장들이 있고 목장에서는 양들이 풀을 뜯고 있었다.

<점심식사한 호텔 식당>

 

<점심식사한 마을>

  점심식사를 마치고 우리가 탄 버스는 산을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산을 오르는 길가에는 소나무, 자작나무, 전나무 등이 자라고 있었다. 산의 고도는 점점 높아지고 어느 정도 오르니 툰드라 지역이 다시 펼쳐진다. 유럽 최대의 빙하산인 요스텔달산이다. 요스텔달산을 관통하는 터널을 지났다. 산 여기 저기에 하얀 빙하을 품은 산들이 들어난다. 영화의 한 장면 같다. 가이드는 산을 내려가면 휴게소가 있고 이 곳에서 쉴 것이니 사진만 찍고 차에 다시 타란다. 이 곳은 이상한 할머니가 있는데 화장실만 가고 물건을 사지 않으면 야단을 친단다. 화장실은 빙하 박물관에 가서 보란다. 우리는 버스에서 내려 뵈아야 빙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이 곳이 뵈이야 빙하를 최단거리에서 볼 수 있는 곳이란다. 버스에서 내려 빙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버스에 올랐다.


<뵈이야빙하>

  뵈이야 빙하를 구경하고 빙하박물관에 도착했다. 빙하박물관은 1991년 노르웨이 여왕 소냐가 개관했다한다. 빙하박물관은 노르웨이 국제빙하협회와 산악관광협회가 설립한 사립민간재단이란다. 빙하 박물관에서 가이드는 빙하박물관 게시물을 가리키며 빙하의 생성과정, 피요르드의 생성과정 등을 자세히 설명한다. 가이드를 따라 전시물 등을 돌아보고 영화관에서 빙하에 대한 영화를 보았다. 3D의 입체영화로 스키를 맨 남녀 청소년들이 빙하박물관에서 출발하여 빙하를 둘러보는 내용인 것 같았다. 빙하 박물관을 돌아보고 박물관 옥상으로 올라가니 우리가 사진을 찍었던 빙하를 포함하여 몇 개의 빙하들이 눈에 들어온다. 옥상에서 주위의경치를 감상하고 마당의 잔디밭으로 내려왔다. 박물관 잔디밭에는 크고 작은 맘모스 모형이 설치되어 있었다. 맘모스 모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박물관 전경>

<빙하모형>

<박물관내부>

<송내피요르드> 

  박물관을 돌아보고 저녁에 묵을 호텔을 향해 출발했다. 만델라라는 곳에서 카페리에 차를 실고 포드네스라는 마을로 바다를 건넜다. 피요르드 산비탈로 난 길을 달려 라르달이라는 마을에 도착했다. 이 곳의 산들의 나뭇잎의 색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 했다. 또한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폭포들이 바닷물로 쏟아지고 있다. 호텔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폭포는 산 중턱의 바위틈에서 흘러나오는 듯 보인다. 가까이 가보고 싶었지만 어둑해지고 시간이 없어 포기했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가운데 호텔에 도착한 우리들은 호텔방을 배정 받고 방에 가방을 두고 저녁식사를 했다. 이 호텔은 송네 피요르드의 물 가장 자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수퍼에서 과일을 조금 사 가지고 방에 들와 양치질을 하려다 치약과 칫솔이 없는 것을 발견했다. 오늘 아침 호텔에 세면도구를 놓고 온 것을 알았다. 수퍼에서 치약, 칫솔, 면도기 등을 샀다. 생각보다 가격이 비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