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경주 부산 여행 (둘째 날)

새터 노인 2015. 4. 15. 14:14

  2015년 4월 12일 아침 7시경에 호텔에서 해운대 해수욕장을 향해 길을 나섰다. 해수욕장은 우리가 잔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해변가 에는 먼저 나온 사람들이 산책을 하고 있고 운동을 나온 사람들이 걷기도 하고 조깅을 하기도 한다. 하얀 모래백사장이 펼처져있는 물가에서 한쌍의 젊은이들과 비둘기들이 어우러져 있다.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가보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싱그러운 바다내음을 맏으며 아내와 나는 해변가 길을 걸었다. 호텔 앞에 조성한 숲과 각종 조각상들 사이로 꽃들이 피어있다. 비둘기들이 길에 앉아 무엇인가를 부지런히 쪼고 있다. 사람들이 떨어 뜨린 과자부스러기 등을 주워 먹나보다.  

  

 

<해운대 해변>

<아쿠아리움 입구>

  해변을 산책하고 호텔로 다시 돌아왔다. 호텔 앞 주차장에 들어서니 우리 일행들이 벌써 버스에 타고 있었다. 나도 방에 들어가 짐을 들고 나와 버스에 올랐다. 카메라를 방에두고 나와 다시 방으로 달려가 들고 나왔다. 해림 가든이란 음식점에서 갈비탕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갈비국물이 맛있다고들 한다.

 

<청풍 온천 호텔>

<해림가든 음식점>

   아침식사를 마치고 용궁사를 향해 버스가 출발했다. 용궁사는 기장군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닷물이  바로 발 아래 철썩대는 수상법당으로 우리나라 관음신앙이 해안이나 섬에 형성되어 있는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 해동 용궁사로 한국의 관음성지의 한 곳이란다. 바다와 용과 관음대불이 조화를 이루어 그 어느 곳보다 신앙의 깊은 뜻을 담고 있는 절이란다. 동해의 최 남단에 위치한 해동용궁사는 왕사였던 나옹대사께서 창건한 절이란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부산 송정역 역사를 볼 수 있었다. 국립 수산과학원이란 건물이 눈에 들어오고 주차장이 보인다. 이 곳은 승요차들이 들어 서 있고 버스 주차장은 오른쪽 상가쪽에 있었다. 버스는 주차장에 멈추었다. 용궁사로 내려가는 길 양쪽에  먹을거리 기념품 등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게 서 있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상인들이 장사준비에 한 참이다.

<송정역>

<국립수산과학원>

 

 

<상가>

  상가를 벗어나자 길가에 조각상들이 서 있다. 십이지간상이다. 갑옷을 입은 사람 모양의 모습에 얼굴은 12지간의 각 동물들을 형상화하고 있다. 각 동물들의 이름이 붙어있고 삼재라는 표식이 붙어있는 동물도 있다.

<12지간 상>

  12지간상 조각물이 끝날 무렵 절의 일주문에 해당건물이 있다. 기와로 지붕을 얻었으며 해동제일관음성지라는 현판이 붙어있다. 기둥은 금색의 사자머리를 한 동물이 버티고 서 있다. 잘 다듬어진 검은 돌이 깔려있는 비탈길을 내려가자 굴 같은 문이 있고 그 문을 빠져나오면 왼쪽에 밤기도하는 곳이란 한글 글씨가 보이고 부처님이 모셔져있다. 다리 건너에 여러 채의 건물과 함께 해수관음대불이 동해 바다를 바라보고 서있다.

<용궁사 일주문>

 

<약사여래불>

<용궁사 전경>

  곧바로 다리를 건너면 용궁사 대웅전으로 가는 길이지만 나는 아내와 방생하는 곳이란 표지판이 가리키는 바닷쪽으로 향했다. 이 곳에서는 용궁사를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는 곳이다. 바닷가 바위위에 부처님이 앉아계시고 양쪽에 바람이 불어도 촛불이 꺼지지 않도록 초를 켜 놓을 수 있는 시설이 있다.  부처님 앞에는 물전함과 제단이 마련되어 있다.

 

<지장보살>

<불이문>

  불이문을 통과하여 다리를 건넜다. 다리 아래에는 소원성취연못이 있고 연못은 두개로 나눠져 있으며 연못 한 가운데 동전을 넣을 수 있는 돌로 만든 그릇이 있다. 사람들이 소원을 빌며 동전을 던저 넣는 곳이다.

<소원성취연못>

  참 좋은 곳에 오셨습니다 라는 문을 지나 계단을 올라 절로 들어갔다. 바다를 처다보고 대웅전이 서있다. 대웅전 옆에는 금색의 배가 불룩한 포대화상이 자리잡고 있다. 해수관음대불도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언덕 위에 서 있다.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날을 준비하기 위해 등을 달 시설을 하기 위해 철재로 얼기 설기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어 사진이 그리 좋지 못하다. 경내를 돌아 보고 주창이 있는 곳으로 갔다. 볼일을 보기 위해 화장실에 들렀다. 화장지가 없다. 1,000원하는 화장지를 사 가지고 볼일을 보았다.  

<대웅보전>

<포대화상>

<해수관음대불>

<학업성취불>

  용궁사를 떠나 다음으로 간 곳은 누리마루APEC 가 있는 동백섬이다. 동백섬 입구에 잘 정돈된 건물들이 여기 저기 보인다. 버스에서 내려 섬으로 들어갔다.  

  누리마루 APEC하우스까지 가는 길은 잘 포장되어 있으며 자동차는 다니지 못하도록 출빙을 금지 하고 있었다. 동백나무들이 여기저기 많이 보이며 피어나는 동백꽃과 시들어가는 동백꽃들이 보인다. 

  섬의 남쪽에 원형 돔 모양의 건물이 나타난다. 2005년 11월 19일 APEC 2차 정상회의가 열린 누리마루 APEC하우스다.  누리마루 APEC하우스는 우리가 걸어간 길과 3층이 연결되어 있는데 3층은 회의장으로 내부 천정은 한국 미의 최고를 상징하는 석굴암 돔을 모티브로 하고 벽면 한식격자문살과 천연 실크로 마감하여 절제와 안정감을 추구하여 한국적인 회의장으로 조성하였단다. 3층 입구 로비 벽면에는 창덕궁 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십이장생도를 나전칠기로 장식하였단다.
  현재 3층 정상회의장은 원형 보존하여 시민들에게 계속 개방해 오고 있으며, 2007년 7월부터 12월까지 수행원대기실(누리마루 3층, 196.66㎡)을 우리시의 U-시티사업과 연계하여 “APEC 기념관”으로 조성, 12월 31일부터 개관하였으며, 지능형 로봇, 다국어 홍보시스템, U-미디어 보드, 인터랙티브 십이장생도 등 U-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과 누리마루 축소모형, APEC 기념품 등을 전시하고 있단다.

  누리마루 APEC하우스 2층은 2005년 11월 18일 APEC 회원국 정상부인 오찬과 2005년 11월 APEC 회원국 정상 오찬이 열린 장소로  2층 내부는 정면을 유리벽으로 처리하고 천정은 태극 문양으로 응용 디자인 하여 열려있는 부드러운 공간을 연출하였단다. 또 우리나라 대청마루컨셉으로 한 테라스에서는 오륙도, 광안대교, 달맞이 언덕 등을 조망할 수 있도록 조성하였단다. 현재는 국제회의 및 고품격 행사장으로 활용하고 있단다.

 누리마루 APEC하우스1층 전면은 필로티(Piloti) 구조로서 해일과 태풍에 대비하여 기둥과 빈 공간으로 처리하고 후면은 기계와 전시실을 배치하였다. 오찬을 끝낸 정상들은 7색깔(황금색, 파란색, 은색, 연두색, 보라색, 분홍색,)로 준비된 우리 고유의 두루마기 중 자신들의 기호에 맞는 색깔의 두루마기를 차려입고 1층 동편 야외 정원으로 이동하여 전통양식의 정자, 해송, 동백섬 등대를 배경으로 정상기념촬영을 하였다. 기념촬영 후 정상들은 서편의 직경 15m의 목재 원형테크(약 53평)로 이동하여 누리마루 APEC하우스를 배경으로 노무현대통령이 2005 APEC 정상회의의 최종결과물인 정상공동선언문 ‘부산선언’을 발표하였단다. 야외정원에서 동백섬 등대와 정자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동백섬 근처의 건물들>

<색싹>

<누리마루 APEC하우스로 가는 길>

<누리마루 APEC 하우스>

<십이장생도>

<회의실>

<동백섬 등대>

<동백섬 정자>

<광안리 해수욕장>

<등대>

<전망대>

   동백섬을 돌아보고 우리는  영도대교로 향했다. 영도대교는 매일 12시에 열린단다. 우리가 탄 버스는 영도대교를 건너 길가에 주차하고 영도대교를 걸어서 영도대교가 잘 보이는 다리 아래로 갔다. 12시가 되자 싸이랜이 울리고 차량통행이 금지되었다. 잠시후 영도대교가 서서히 열린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다. 영도대교를 보고 자갈치 시장에서 생선구이로 점심식사를 했다. 점심식사를 하고 국제시장을 돌아보았다. 

 

<영도대교>

<영도대교가 열리는 모습을 보기 위한 사람들>

<열린 모습?